한 만화 작가가 X(구 트위터)를 통해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편집자와의 관계에서 벌어진 일들이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중인데, 그 내용이 매우 심각하다. 약속 불이행에서 시작해 가스라이팅, 그리고 자살미수까지—이 사건은 출판 업계의 권력 구조와 창작자 보호 체계의 부재를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약속과 외면 사이의 낙차
편집자는 분명히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감수를 해주겠다, 어시스턴트를 붙여주겠다. 이는 단순한 업무 공약이 아니다. 만화나 소설 같은 창작물을 진행하는 작가에게, 편집자는 신뢰할 수 있는 발행사의 대표 인물이자 창작의 파트너다. 그 편집자가 감수와 창작 지원 인력을 약속한다는 것은—결국 '당신의 작품을 제대로 내보내기 위해 우리가 필요한 리소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의 창작 환경을 보장하겠다는 계약적 신뢰 관계인 셈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편집자는 약속한 감수를 해주지 않았고, 어시스턴트도 붙여주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단순히 '바빠서 못했어'의 차원이 아니다. 작가는 그 약속에 기초해서 작품 일정을 계획했을 것이고, 예산을 책정했을 것이고, 마음의 준비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약속 불이행은 그 모든 계획을 무너뜨리는 행위다.
이중의 책임 전가
작가는 스스로 어시스턴트를 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편집자가 해주지 않으니 차선책으로 자력 해결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어시가 문제였다고 알려져 있다. 무능했다는 평가와 함께, 해당 인물이 작가에게 가스라이팅까지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패턴을 놓쳐서는 안 된다. 원래는 편집자의 책임이었던 영역—어시스턴트 구성—이 어느 순간 작가의 책임으로 전환됐다는 것으로 보인다. 약속을 지키지 않고도, 그 결과 생긴 문제마저 작가 탓으로 돌린 것 아닌가. 이런 메커니즘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피해자 탓 돌리기'와 정확히 일치한다. 이미 힘든 상황에서 작가는 편집자에게 책임을 추궁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독립적으로 상황을 통제할 수도 없는 상황에 갇히게 된다. 심리적 고립이 심화되는 지점인 것으로 보인다.
극단으로 치달은 순간
상황은 계속 악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작가는 극단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살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더 이상 직장 갈등이나 편집 분쟁의 차원을 넘어선다. 심리적 고립과 절망이 극에 달했음을 의미하는 신호다.
그렇다면 편집자의 반응은 어땠을까. 피해자가 극단을 택했을 때, 그것이 신호라고 받아들이고 성찰했을까. 전해지는 바로는 그렇지 않다는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는 여전히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작가에게 '니가 문제'라고 몰아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약속을 깨고, 그 결과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자가 극단으로 치달을 때도 외면한 모양인 것으로 보인다.
출판업계의 구조적 문제
이 사건이 남기는 질문은 단순하지만 근본적인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와 작가 사이의 계약 관계에서, '약속'은 법적·도덕적으로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가. 약속을 하고 지키지 않은 쪽인가, 아니면 약속을 믿고 그에 따라 계획을 세운 쪽인가. 현재 출판업계에서는 편집자 쪽의 입장과 이해가 훨씬 강하게 작동한다는 것이 중론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사건의 폭로와 전개 과정을 보면, 그 구도가 얼마나 부당한지, 그리고 그것이 창작자에게 얼마나 치명적인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 원문 발췌
편집자가 감수 해준다 어시 붙여준다 해놓고 작가 가스라이팅하고 해주지도 않음. 작가 자살시도까지 했는데 편집자는 전혀 반성 없이 니가 문제라고 몰아감.
원본 출처: 루리웹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