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준으로 최근 몇 년간 사람들의 복지정책에 대한 태도가 확연히 변했다. 특히 20대 젊은 세대들과 대화해보면 상상 이상으로 분배와 복지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걸 느낀다. SNS에서도 이를 증명하는 수많은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
요즘 20대들은 "내가 번 돈은 내가 가져야 한다", "능력대로 산다"는 믿음이 정말 강하다. 이들과 복지정책이나 소득 재분배에 대해 얘기하려고 하면 서로 대화가 안 된다. 마치 다른 세상의 사람들처럼 기본 전제부터가 다르다. 생각의 출발점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는 뜻이다.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20대들과 얘기해봐도 마찬가지다.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은 거의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왜 내가 남을 부양해야 하냐", "열심히 안 하는 사람까지 챙기면 안 된다"는 식의 반발이 대부분이다. 이런 태도는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 깊은 신념처럼 보인다.
이게 단순한 의견 차이라면 대화라도 할 텐데, 이미 신념 수준으로 고착되어 있다는 게 문제다. 마치 이미 세계관이 완성되어 있는 것처럼 다른 관점을 받아들일 여지가 없다. 어느 쪽의 논리를 제시해도 "그래도 내 돈은 내 거다"라는 결론으로 돌아온다. 수십 번 대화해도 항상 같은 지점으로 돌아온다.
정책 이야기를 꺼내면 일단 거부감부터 나타난다. 기본소득, 실업급여, 양육비 지원 같은 것들에 대해 "나도 힘든데 왜 저렇게까지 해줘야 하나"라는 질문이 돌아온다. 이런 태도는 대부분의 20대에게 일관되게 나타난다. 특히 직장에서 일하며 생기는 피로감이 이런 거부감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 같다. 마치 자신의 힘든 현실이 다른 사람을 도울 마음을 없애는 것처럼.
SNS에서도 이런 논쟁들이 계속 오가고 있는데, 정말로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하는 것처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한쪽이 "사회적 약자를 도와야 한다"고 말하면, 다른 쪽은 "그렇게 되면 자유가 없어진다"고 반박한다. 이미 기본 전제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데이터나 논리를 제시해도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다.
이런 세대 간 인식 차이가 점점 심해지는 게 과연 사회적으로 문제가 아닐까 싶다. 불신과 거부감만 깊어지는 분위기에서 어떻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
📌 원문 발췌
https://x.com/soosoodod/status/2062325570080588157? https://x.com/anz00m/status/2062421318994428016? https://x.com/haicheu11/status/2062438525216440708?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