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커뮤니티에서 비판을 제시한 순간 되돌아오는 반응에 대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가 경험담을 나눴다. "당신 혹시 *** 지지하나요?", "그렇다면 반명이시네요." 어떤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지적을 던졌을 뿐인데, 바로 진영 판단이 내려진다. 마치 정치인을 좋아하는 것 자체가 종교처럼 느껴진다는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가 비판한 내용을 보자.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 문제다. 이건 국제 외신에서도 지적했던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성급하게 도입된 정책들 — 특히 부동산과 주식 시장 정책의 레버리지 활용, "초과이윤" 발언 같은 것들이 정책적 실책이라고 본다. 정부 스스로도 최근에 이 부분에 대응책을 내놓은 상황이니, 비판의 근거는 명확하다.
다만 글쓴이가 던진 메시지는 단순한 비판이 아니다. 비판하는 동시에 같은 정부의 다른 정책들은 지지한다고 말한다. *** 정부의 AI 전환 정책과 지방균형발전은 "맞다고 본다"며 명시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아니, 더 먼저 말하자면 "늦었더라도 대응책을 적용해서 조금이나마 안정적으로 만든 것은 칭찬할 것도 맞다"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즉 비판하면서도 개선되는 모습은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게 정말 그렇게 어려운 태도인가. 부동산·주식 정책은 비판하되 AI·지방균형은 지지한다. 정책 하나하나를 독립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이 가져야 할 가장 성숙한 모습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태도가 현실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글쓴이의 경험상 비판을 꺼낸 순간 "그럼 너는 야당 지지자냐"는 질문이 날아온다. 혹은 "반명이냐"는 낙인이 찍힌다. 글쓴이는 이것이 '나라 망해도 ***당 찍겠다'는 맹목적 지지와 뭐가 다른가 하고 반문한다. 둘 다 비판의 여지를 남기지 않으니까. 한쪽은 "지지한다고 해서 모든 걸 옹호하라"는 압박이고, 다른 쪽은 "비판한다고 해서 넘어간다"는 낙인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같은 폐쇄성이라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폐쇄적 태도가 부르는 결과는 악순환인 것으로 보인다. 빠가 까를 만든다는 말처럼, 여기 커뮤니티에서도 비판을 제시하면 곧바로 진영 확인을 하고, 비판자를 조롱한다. 그러면 남아있던 합리적인 지지층도 점점 떠나간다. 원래 정당을 지지하던 사람마저 "이 커뮤니티는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나가는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 자신이 커뮤니티를 좁혀나가는 셈인 것으로 보인다. 정책별 평가, 부분적 비판, 선택적 지지 같은 이성적 판단이 불가능한 환경에서는 결국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부터 떠난다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무슨 성역같습니다. 아예 비판하면 안되고 무조건 지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나라 망해도 ***당 찍겠다'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비판할만한 내용을 말해도 ***을 지지한다니, 반명이니 뭐니하는 것도 참 보기 안좋네요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