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9살인데, 23살까지 주택에서 살았어요. 그곳은 정말 낡고 오래된 집이라 가장 끔찍한 어린 시절 기억들만 남아있습니다.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건 벌레였어요. 바퀴벌레는 기본이고 곱등이, 쥐 같은 해충들이 정말 많았거든요. 가장 악몽이었던 건 밤에 자다가 곱등이와 바퀴벌레가 몸에 올라와서 잠을 깨는 일이 정말 자주 있었다는 거예요. 깨서 그것들을 잡는 일이 일상이었어요. 이런 환경에서 자란 저는 지금도 집에서 곤충을 봤다하면 악몽이 떠올라요.
생활 공간도 정말 힘들었어요. 가족이 6명인데 방이 단 2개밖에 없었거든요. 큰 방에 4명, 작은 방에 2명이 함께 자곤 했어요. 당연히 보일러도, 에어컨도 없었습니다. 여름에는 그냥 문을 열어놓고 선풍기로 버티면서 샤워를 하며 지냈고, 겨울에는 연탄을 태워서 물을 데워서 써야 했어요. 그 시절은 정말 단순하고 벌벌 떨면서 버티는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화장실도 정말 참담했어요. 집 안에는 화장실이 있었지만 거의 할머니가 혼자 사용하셨어요. 그 변기도 고장이 나서 레버로 물을 내릴 수 없고, 그냥 물을 대량으로 부워서 내려야 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주로 집 밖의 푸세식 변기를 사용했습니다. 진짜 푸세식이었어요. 쪼그려 앉는 흰 변기가 아니라 대변과 소변이 다 보이는 그 악명 높은 그 방식이었죠. 정말 가난하고 서글픈 시간이었어요.
그렇게 낡은 주택에서 6년을 살았는데, 다행히 그 동네가 재개발되면서 저희 가족도 땅을 팔게 됐어요. 그 돈으로 아파트로 이사를 했을 때의 그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아파트로 이사온 그 순간부터 제 인생이 달라진 것 같았거든요. 가장 좋았던 건 벌레가 없다는 거였어요. 깨끗하고 벌레 없는 환경에서 자게 된 건 인생 최고의 복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저는 자취하고 있는데, 여기도 벌레가 없고 정말 쾌적해요. 더위와 추위를 제대로 피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게 너무나 행복합니다. 이제 저도 일을 하고 있고, 언젠가는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으며 살 텐데, 절대로 다시 그런 낡은 주택은 살지 않을 거 같아요. 어린 시절의 악몽처럼 벌레가 올라오는 집에는 영영 돌아가지 않을 거거든요.
📌 원문 발췌
지금 29살인데 23살까지 주택에 살었어요. 근데 그 주택이 굉장히 낡고 오래된 주택이라 엄청 끔찍한 기억만 남아있습니다. 바퀴벌레는 기본이고 곱등이, 쥐 등 벌레도 많았고 밤에는 곱등이와 바퀴벌레가 몸에 올라와서 깨서 잡는 일도 많았어요 가족이 6명인데 방이 2개 밖에 없어 큰방에 4명, 작은 방에 2명 이렇게 자고 보일러, 에어컨도 당연히 없었어요 여름에는 그냥 문 열어놓고, 선풍기에 샤워하면서 버티고 겨울에는 연탄을 태워 물도 데워쓰고 했죠 집 안에 화장실이 있었지만 거의 몸이 불편한 할머니 차지였고, 변기도 부품이 고장나 레버로 물을 내리는게 아니라 물을 대량 부워서 내리는 방법이었죠. 집 밖에는 푸세식 변기가 있었습니다. 쪼그려 싸는 흰색 변기 말고 진짜 푸세식. 대변이나 소변이 다 보이는.. 진짜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