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최애 주제로 글이던 그림이던 올리면 기다렸다는 듯이 비추 두셋이 파바박 하고 온다. 진짜 억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입장으로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자작 콘텐츠를 올리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왜 자꾸만 비추가 달려올까. 그리고 그렇게 빠르게.

물론 나도 인정한다. 내가 올린 콘텐츠가 완전히 클린하지는 않았다는 걸. 나는 관심에 미친 편이라 어그로적인 요소를 의식적으로 담아내기도 했다. 최애 캐릭터를 주제로 한 그림들이 항상 가장 깔끔하고 정숙한 내용만은 아니었다. 어느 정도 자극적인 요소를 담아낸 걸 알고 있고, 그것도 어느 정도는 의도적으로 한 부분이다. 게시판이나 SNS에서 더 많은 관심을 끌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안에 내 진심도 분명히 담겨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표현욕구, 그리고 창작의 기쁨이 있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더 억울한 게 뭔지 아는가. 바로 패턴의 반복이다. 올릴 때마다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댓글은커녕 조회수도 제대로 올라가지 않는데, 비추만 두 세 개씩 박혀 나온다. "파바박" 하고 떨어지는 비추들을 볼 때마다 누군가는 분명 내 글과 그림을 싫어하고 있다는 걸 뼈저리게 실감한다. 뭔가를 뭉개고 싶은 분노가 솟구친다. 이게 진정한 창작 활동인가 싶으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나만 계속 이렇게 당하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

혹시 최애 주제가 특별해서 그런 걸까? 아니면 내 그림 실력이 그 정도여서 그런 걸까? 아니면 정말로 온라인상에서 그런 종류의 콘텐츠는 누군가의 눈에는 거슬릴 수밖에 없는 걸까? 여러 의문과 자책이 떠올랐다.

지금 생각해보니, 비추를 누르는 사람들도 자신들만의 기준이 있겠지. 도덕적 기준, 미적 기준, 또는 단순한 취향의 차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내가 쏟아낸 시간과 노력, 그리고 진정성이 완전히 무시당하는 기분은 정말 참기 어렵다. 내 최애를 주제로 한 콘텐츠가 왜 이렇게 저평가받고 비난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창작자로서의 자존감은 계속 떨어지고, 또 다음 글과 그림을 올릴지 말지 고민하게 된다.

결국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공간은 그런 곳이고, 어느 정도는 숙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하지만 여전히 억울한 마음은 남아있다. 나는 계속 그리고 싶고, 계속 올리고 싶다. 하지만 매번 비추를 받을 때면 마음이 쓰라린다.


📌 원문 발췌

내 최애 주제로 글이던 그림이던 올리면 기다렸다는 듯이 비추 두셋이 파바박 하고 오더라 아니 뭐 나도 관심에 미친 어그로인지라 클린한 건 아니긴 한데 뭔가 억울하다니깐 그런고로 내 최애 찌찌나 보구가

원본 출처: 루리웹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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