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를 즐겨 하던 사람으로서, 이번에 정말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
열에 약한 레진이 뜨거운 곳에 노출되면서 녹아버렸고, 그 과정에서 옆에 있던 공예 도구에 달라붙어버렸다. 처음엔 작은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굳어지면서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지금 그 도구를 보고만 있어도 한숨이 나온다.
그 순간부터 계속 고민하고 있다. 혹시 신나를 끼얹으면 용해될까? 아니면 다시 열을 가해서 녹인 후에 떼어낼 수 있을까? 인터넷에서 찾아본 정보들도 제각각이라서 정말 답답한 상황이다.
일단 원인을 생각해보니, 공예 중에 열을 많이 사용했던 탓인 것 같다. 열풍건을 사용하거나,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레진이 부드러워지거나 녹을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번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문제가 발생해버렸다.
레신은 기본적으로 경화 과정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열을 발생시킨다. 그래서 경화 중에는 열이 계속 쌓이는데,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에서 하거나 추가적인 열이 가해지면 녹을 수 있다. 이번 사고는 정확히 그런 상황에서 발생했다.
지금 고민 중인 해결 방법들:
첫 번째는 신나나 아세톤 같은 용매로 녹여내는 방법이다. 레신의 정확한 용매가 뭔지 알아야 할 것 같다. 신나를 끼얹으면 레신이 분해될 수 있을까? 다만 이걸 시도하면 도구 자체가 손상될 위험이 크다. 특히 도구 표면이 신나에 녹을 수도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
두 번째는 다시 열을 가해서 분리하는 방법이다. 부드러워진 레신을 다시 녹인 후에 조심스럽게 떼어내는 방식인데, 이것도 도구 손상이 우려된다. 너무 뜨거우면 도구가 변형될 수도 있고, 약한 불을 가하면 제대로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세 번째는 냉동실에 넣어서 급속 경화시킨 후 떼어내는 방법이다. 혹시 차가운 온도에서 급속으로 경화되면서 수축하면 떨어질까 싶었다. 하지만 이것도 보장이 없다.
문제는 어떤 방법도 도구를 온전히 보존하면서 레신을 분리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는 거다. 이미 붙어버린 레신과 손상될 위험이 있는 도구... 정말 답이 없는 상황이다.
다음부터는 공예를 할 때 온도 관리를 정말 철저히 해야겠다. 열이 정말 레신의 최대 적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껴가지고...
📌 원문 발췌
레진이.. 열로 녹아서 붙어버렸으면?? 다시 떼는 방법은 가열하는 수 밖에 없을것 같은데요?? 아닌가? 레진은 용매가 뭐죠?? 신나를 끼얹나???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