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리나라의 판결문이 비밀이라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 주위 사람들에게 자주 이야기했는데, 최근에 기출문제까지 비밀로 취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학교에서 기출문제 확인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글을 찾았길래 궁금해서 주변 사람에게 물어봤는데, 실제로 자기 아들의 학교에서 나온 공문이라며 보여줬습니다. 공문의 내용은 정말 황당했습니다.

  • 기출 문제 열람 기간: 4월 12일(목)~13일(금), 이외의 기간 열람 금지
  • 기출 문제 촬영 금지
  • 기출 문제 복사 금지

겨우 2일만 열람을 허용하고, 그 2일 동안도 촬영도 복사도 금지라니요. 결국 머릿속으로만 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특정 기간 제외하고는 모두 비밀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의 현실입니다. 형이나 언니들이 학원에 제출한 기출 문제를 이 아이들은 언제든 자유롭게 볼 수 있다는 것이죠. 학원에서는 학교의 그런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결과적으로 어떤 상황이 되냐면, 학원 다닐 형편이 되는 부자 가정의 자녀들은 기출문제를 아무때나 마음대로, 몇 번이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형편이 안 되는 아이들은 열람 기간에 학교에 가서 경쟁하듯이 보고, 그것도 머릿속으로만 봐야 합니다. 사진도 찍을 수 없고, 복사본도 없으니까요.

이게 정말 교육 차별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같은 학교의 학생들이 받는 교육 기회가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결정된다니요. 진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원문 발췌

제가 우리 나라 판결문이 비밀이라는게 말이 되냐고 주위 사람에게 이야기하기... 중고등학교에서도 기출문제를 비밀로 한다고 하네요. 제가 인터넷에서 학교에서 기출문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는데?라고 인터넷 사이트 보여주니까... 실제 자기 아들의 학교 공문이라고 하면서 보여줬는데...

  • 기출 문제 열람 기간 4월 12일(목)~13일(금), 이외의 기간 열람 금지 (날짜는 좀 헷갈리는데 겨우 2일 주는 것 같습니다.)
  • 기출 문제 촬영 금지
  • 기출 문제 복사 금지 정말로 촬영도 복사도 금지이니 특정 기간 제외하고는 모두 비밀인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학원 다니는 친구들은 형이나 언니들이 학원에 기출 문제를 제출해서, 학원을 다니면 아무때나 마음대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학원 다닐 형편이 안되는 애들은 열람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