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 일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집에 들어오니 고맙게도 아침밥을 차려준 아내. 정말 고마웠습니다.

집에 들어오면서 짐이 있어서 잠시 식탁 위에 박스를 올려 놓았는데, 빨간색 노끈에서 물이 들었는지 멜라민 식탁 시트에 빨간색 물이 묻었습니다. 물티슈로 박박 문질렀는데 안 지워지더라고요.

집에 아세톤도 없어서 제가 생각해낸 게 샴푸/린스를 묻혀서 지워보려는 것이었어요. 아내에게 미리 말하고 지우려고 했는데 극구 반대하네요. 결국 린스를 묻혔고, 아내가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한 것처럼 크게 소리지르며 버럭 화를 내는 거예요!!!

저는 "이게 그렇게 화낼 일이야? 시도해 볼 수 있잖아"라고 했고, 아내는 "그거 계면활성제야. 사람이 먹고 마시는 식탁, 우리 아이가 밥 먹는 식탁인데 그걸 왜 묻혀?"라고 엄청 화내네요. 결국 아세톤을 찾아서 지웠습니다.

아내 입장도 이해는 됩니다. 김치 국물이나 빨간양념 같은 진한 것들은 이 시트에 묻으면 물들어서 지우기가 정말 힘들거든요. 그래서 아내가 그렇게 예민한 거 같아요.

근데 문제는 기준이 너무 이중적이라는 거예요. 식탁에 뭘 지우려고 할 때 소주 묻히는 것조차 안 된다고 하면서, 본인이 술 마실 때는 술을 흘리고 다니네요. 부엌 싱크대 청소할 때도 청소용 락스도 못 쓰게 하고요.

저한테 남편으로서 공감이 많고 아내를 비판하는 글이 많으면 저한테 엎드려 절한다고 했는데, 제가 정말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참고로 예전에 베스트글에 뽑힌 적 있는 "먹는 냄비에 행주 삶아 욕 오지게 먹은 아내의 남편"이 저입니다.

냉정하게 아주 객관적으로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원문 발췌

밤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 일하다 집에 들어왔습니다. 집에 들어오니 고맙게도 아침밥을 차려준 와이프. 네... 정말 고마웠습니다. 집에 들어오면서 짐이 있어서 잠시 식탁위에 박스를 올려 놓았습니다. 그런데 빨간색 노끈에 물이 들었는지 멜라민 식탁 시트에 빨간색 물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물티슈로 박박 문질렀는데 안지워 지더라구요. 집에 아세톤도 없어서 제가 생각해낸게 샴푸/린스를 묻혀서 지워보려고 했어요. 아내에게 미리 말하고 지우려고 했는데 극구 반대하네요. 결국 린스 묻혀서 시트에 묻혔어요. 근데 아내가 누군가에게 크게 사기를 당한것처럼 소리지르면서 버럭화를 내는거에요!!! "이게 그렇게 화낼 일이야? 시도해 볼수 있잖아" 아내 " 그거 개면활성제야. 사람이 먹고 마시는 식탁, 우리아이가 밥먹는 식탁인데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