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중반 고졸로, 부모님 가게를 도우며 동생부부와 함께 2호점을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가게 운영에는 욕심이 없고 주로 프리랜서로 그림작업을 하며 빈 시간에 가게일을 합니다. 동생부부는 딩크라 처음부터 제가 임신하면 손을 뺄 계획이었어요.

남편은 30초 고졸로, 가정형편상 대학을 못 다녔습니다. 이혼가정 출신이지만 아버님이 열심히 키우셨고, 아버님이 저희를 소개시켜주셨어요. 2년 연애 후 결혼했습니다.

연애할 때부터 저는 명확하게 했습니다. 가게를 이어받을 생각이 없다고요. 부모님이 힘들게 일하신 가게를 결혼했다는 이유로 쉽게 받고 싶지 않았고, 정말 받고 싶다면 직원부터 시작하라고도 말했습니다. 남편도 당연히 욕심 내지 않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결혼 후 시어머니께서는 집 공동명의, 생활비는 제 월급, 적금은 남편 월급을 본인이 관리하겠다며 아기가 태어나면 용돈 200(만원으로 추정)씩 받으면서 주 5일을 봐주겠다고 당당히 말씀하셨습니다. 남편이 이를 거절했고, 그 후 시어머니와는 거리가 생겼습니다.

시아버지는 정말 착하신 분입니다. 우리가 상의해서 잘 살라고만 하시고, 제가 좋아하는 과일이나 음식을 챙겨주십니다.

문제는 저번 주에 터졌습니다.

아기는 모유와 분유를 섞어 먹는데, 남편이 외벌이로 힘들까봐 모든 육아와 집안일은 제가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불만이 없었고 남편도 고맙다며 할 수 있는 것들을 챙겨줬어요.

타지에 사는 친구가 놀러 왔다며 연휴에 나갔다 왔습니다. 새벽 5시가 넘어 들어온 남편은 흠뻑 취해 있었어요. 아기 이불을 밟으며 들어와 아기를 위험하게 들어올렸고, 제가 뭐라 하니 기분이 나빴는지 저에게 아기를 내팽개치더니 제 다리를 찼습니다. 술 취한 남편의 폭력성이 드러났어요.

아기를 달래고 방에 들어가라고 했을 때 남편은 문을 세게 쳤고, 나중에 화장실 변기에 머리를 박고 자고 있었습니다.

새벽 수유 때 아기가 분유를 토하고 열이 올랐습니다. 남편을 깨워 병원에 가야 한다고 했지만, 남편은 자기가 힘들다며 내일 가자고 했어요. 결국 저 혼자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고 갑작스러운 열이었어요.

돌아오니 남편은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병원에 다녀왔다고 했지만 눈은 화면에 고정된 채 대충 대답만 했어요.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싱크대에 남겨진 식기들이었습니다. 아기 젖병에 기름때가 묻어 있고, 젖꼭지는 빨갛게 물들어 있었어요. 남편에게 항의했고, 남편은 설거지를 끝낸 후 얘기를 하자며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그 다음 나온 말은 충격이었습니다. 친구들은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직급을 받는데, 자신은 어린 처남에게 밀려 직원부터 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가게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게 불만이었던 겁니다.

계속 대화하다가 알게 된 것은 이 모든 말이 시어머니에게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미워하던 어머니 말을 언제부터 잘 들었냐"고 물었고, 남편이 역정을 냈어요. 그러다 남편의 핸드폰이 제 어깨로 날아왔습니다.

저도 감정을 폭발시켰습니다. "열등감으로 가득 찬 사람은 만나는 게 아니었다. 너는 자기 친정을 어이없다고 하면서 그들의 돈으로 생활하고 있지 않냐"고 했어요.

그 순간 남편은 제 목을 조르며 벽에 밀쳤습니다. 뺨도 맞았고, 소리를 지르고 욕을 퍼붓기 시작했어요.

저는 아기짐만 간단히 꾸려 택시를 부르고 친정으로 나갔습니다. 나가는 길에 남편이 화단쪽에서 소리 지르며 불렀지만 다 무시했어요.

엄마가 쉬는 날이라 다행히 아기를 맡기고 바로 병원에서 진단서를 끊었습니다. 집에 오니 아버지도 계셨어요. 눈물은 나지 않았습니다. 연휴 동안 있었던 모든 일을 말씀드렸어요.

엄마는 당장 변호사를 알아보자고 했지만, 아버지는 "아기가 있는데 성격대로 하지 말고 참아보자"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럼 저는 제 가정도 아버지도 없는 셈 치겠다"고 했어요. 이렇게까지 맞고도 아버지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엄마가 소리를 지르며 저를 호되게 꾸짖기 시작했습니다. 고모가 떠올랐던 모양이에요. 저는 고모의 존재조차 몰랐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제 고모가 가정폭력으로 아기와 함께 도망쳤다가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여자가 참아라, 아기 생각해라"라며 돌려보냈고, 얼마 후 스스로 등을 돌렸다는 것이었어요.

이번 일로 처음 알게 된 사실들이었고, 아버지에게 많이 실망했습니다.

오늘 시아버지께서도 연락이 왔습니다. 본인이 아들을 잘못 키웠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주지 못하겠냐고 하셨어요. 제가 지금까지의 모든 일을 말씀드렸고, "이 폭력이 언젠가는 아기에게도 갈 텐데, 저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 원문 발췌

제목에서 보셨듯이 태어난지 100일도 안지난 아기랑 친정 왔습니다. 남편이랑 이혼하자 지르고 와있는데 나중에라도 마음 약해질까봐 제가 쓴 글, 달아주시는 댓글들 보며 혹시라도 정신못차릴 나중의 제가 정신차리기 위해 글 씁니다. 조건을 먼저 쓰자면 저- 30중반 고졸. 성인되고 바로 부모님 가게 도우며 현재 동생부부 (남동생)와 2호점 운영 중. 가게 운영에는 욕심이 없고 프리랜서로 그림작업 하며 빈 시간에 가게 일 하며 살고있음. 동생부부는 딩크라 애초에 임신하면 가게에서 손 뗄 생각해옴. 남편- 30초 고졸. 집안 사정으로 대학을 못나왔다 함. 이혼가정이지만 아버님이 열심히 키우셨고 어머님은 결혼 후부터 자주 얼굴보고 연락함. 가게 납품기사였는데 어린나이에도 성실하게 하는 모습보고 아빠가 소개시켜줌. 아빠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