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학원강사로 일하면서 여러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접하다 보니 국제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지 보여요. 진짜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이의 외모와 정체성, 그리고 엄마의 관심도라는 걸 깨달았어요.
중앙아시아 출신 엄마들은 보통 한국인처럼 생기거나 약간의 백인 피가 섞인 외모라 아이들이 외모로 인한 디메리트가 없어요. 아이도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이 박혀있고요. 게다가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한국 아이들이 잘 모르다 보니 오히려 신기함으로만 작용해요. 터키 같은 경우 '형제의 나라' 프레임과 터키 아이스크림의 긍정적 이미지 때문에 아이들 사이에서도 괜찮은 수준이에요.
몽골도 비슷해요. 초등학생들이 거의 외국인으로 인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지내요. 일본인 엄마는 한국 아이들이 일본을 워낙 좋아해서 오히려 자랑거리가 되기도 해요.
반대로 중국은 복잡해요. 인종은 같지만 한국 아이들의 중국에 대한 인식이 별로예요. 게다가 2세 아이들은 외모도 국적도 다 한국이라 오히려 엄마 나라를 거부하고 싫어하는 경우까지 있더라고요. 엄마가 많이 안됐어 보여요.
가장 신경 쓰이는 건 동남아시아예요. 외모 차이가 워낙 커서 10명 중 8명은 혼혈임이 드러나요. 아이들도 본인이 한국인임을 계속 증명하려고 하고, 엄마와의 외모 차이를 자각하면서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요.
더 큰 문제는 엄마의 양육 태도예요. 동남아시아 엄마들은 대체로 아이 일에 관심이 없는 경향이 있어요. 연락도 안 되고, 몇 년을 살았는데도 기본 소통만 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할머니나 고모가 엄마 역할을 대신하는 경우도 많아요. 아무리 한국인 고모라도 관심 있는 외국인 엄마를 따라갈 수 없죠. 그래서 동남아 다문화 학생들은 준비물을 자주 못 챙겨와요. 다른 아이들은 다 챙겨온데 같은 학생만 반복적으로 안 챙겨오니까 정말 안쓰러워요. 어떤 선생님은 아버지에게 전화까지 하면서 "아이가 너무 안쓰러우니 좀 챙겨달라"고 부탁하시더라고요.
그나마 동남아 와이프면 아버지가 열심히 챙기고 어느 정도 엄마 역할까지 한다는 게 다행이에요. 또 동남아 엄마들은 아이를 많이 낳아주는데, 보통 셋은 되요. 중국 엄마들이 한 명 낳고 그 한 명에 모든 걸 쏟아붓는 것과는 완전 반대죠.
일본, 중국, 몽골 엄마들은 한국 엄마처럼 아이들을 잘 케어해줘요. 특히 일본과 몽골 엄마들은 한국인 수준으로 한국어를 잘해요. 중국 엄마들은 조선족이 아닌 이상 한국어가 조금 어눌하지만, 아이에 대한 사랑과 헌신은 정말 크더라고요. 일반적인 중국 여자들이 한국인 아이를 낳은 이상 혼자 본국에 가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일본 엄마들은 훈육을 확실하게 하려고 혼내는 편인데, 중국 엄마들은 아이한테 워낙 져줘요.
결론적으로 중앙아시아 여자와의 결혼이 좋은 이유는, 한국어 소통이 되고, 동남아 엄마들처럼 방치하지 않으면서도 아이에 대한 사회적 케어의 주체가 되어 챙겨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동남아 국제결혼도 여성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고 직업이 있으며, 친정 생활비를 지원해줄 형편이 아니고, 진심으로 사랑해서 결혼하는 거면 괜찮아요. 문제는 일반적인 결혼중개업소를 통한 결혼이에요. 사정이 안 좋아서 돈 때문에 중개업소를 찾는 여성들은 처음부터 사랑 없이 결혼하게 돼요. 이게 결국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 원문 발췌
엄마가 중앙아시아인인이거나 혼혈들 100퍼센트 한국인처럼 생기거나 한국인에 아주 약간 백인스러움 더해진 외모라 외모에서 오는 디메리트 없어요. 이게 진짜 큰 영향을 미쳐요. 아이도 자기가 한국인 외모인거 본인도 알아서 엄마가 외국인인거지 나는 한국인이지 이게 박혀있고요. 초등학생때 상처가 평생갈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중앙아면 애들이 그 나라자체를 몰라서 그냥 ㅇㅇ엄마 터키사람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형제의나라 프레임에 터키아이스크림이 유쾌한 이미지라 아이들 사이에서도 괜찮아요. 아예 몽골인도 애들이 거의 외국인으로 인식을 안하고 잘 지내요. 일본인 다문화는 초딩애들이 일본 엄청 좋아해서 엄마가 일본인이면 자랑거리고요. 그리고 중국은 인종은 같아도 애들한테 인식이 너무 안좋은게 흠인데 외모는 그냥 한국인이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