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24년생입니다. 이모네 강아지는 12살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모가 오랫동안 외국에 계셨어요. 작년에 한국으로 돌아오셨는데 그 전까지는 만날 일이 거의 없었고, 강아지도 데려오지 않으셨기 때문에 저는 이모가 키우는 개의 이름을 전혀 몰랐어요.
그런데 최근에 할머니가 명절에 제사 대신 부처님오신날에 조상님께 인사를 드리자고 해서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이때 이모가 강아지를 데리고 오셨고, 그제야 아들 이름이 개 이름과 같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모도 오래 외국에 계셔서 저희 아이의 이름을 몰랐던 거더라고요.
정말 충격을 받아서 이모께 강아지 이름을 바꿔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이모와 이모부, 사촌들까지 나서서 개가 늙고 기억력이 약해져서 지금 와서 이름을 못 바꾼다고 말하더라고요. 게다가 치매가 있고 여러 증후군이 있어서 어차피 오래 못 산다는 식으로 얘기하니까 더 화가 났습니다.
주변 다른 어른들은 "그래도 사람이 먼저지, 강아지 이름 정도는 바꿔줄 수 있지 않냐"는 느낌으로 반응했는데, 사촌동생(성인)은 저한테 대놓고 "한국 부모들은 개념이 없다"며 폄하했어요. 이 얘기 때문에 남편과 사촌동생이 몸싸움 직전까지 가게 됐습니다.
이런 주제를 꺼내는 것 자체가 민폐라면서 다들 피하니까 더 답답하네요. 주말 이후로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남편과 저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심지어 아이 이름을 개명해야 하나 하는 고민까지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아들은 지금 자기정체성이 강해지는 발달 단계에 있거든요. 이미 자신의 이름이 지금 이름이라는 것을 인지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함부로 바꿀 수 없을 것 같고, 아이가 좀 클 때까지 이대로 유지하기엔 저희 부부의 스트레스가 너무 커요.
참고로 아들 이름은 ***입니다. 남아들 작명 순위 20위권에 드는 꽤 많이 사용되는 이름이에요. 이모네의 죽은 이전 개의 이름이 레오였고, 두 번째 개 이름을 정할 때 그래서 ***로 했다고 합니다. 자음이 다르다고 하지만 부르는 이름은 같은데 그게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어요.
절대 못 바꾸겠다고 하시는데, 사람을 우선시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그것도 어린아이인데. 너무 스트레스받고 화나서 이 시간까지 잠을 못 자고 있습니다.
📌 원문 발췌
아들은 24년생입니다 이모네 강아지는 12살인가 그렇대요 이모네는 외국에 오래 사셨어요 작년에 한국 아예 돌아오셨고요 그래서 만날일 많이 없었고 만나더라도 개는 안데려왔으니까 키우는 개 이름 전혀 몰랐어요 근데 할머니가 명절에 제사 안지내는 대신 부처님오신날에 조상님께 인사 드리자해서 이번에 모였어요 근데 이모가 강아지를 데리고 오셨고, 아들 이름이 개 이름이랑 같다는거 알았어요 이모네도 오래동안 일본에 계셔서 저희 아이 이름 모르셨더라구요 진짜 충격 받고 개 이름 바꿔줄것 요구했어요 근데 이모랑 이모부 사촌들까지... 개가 늙고 기억력 약해져서 지금와서 이름 못바꾼대요 치매있고 무슨무슨증후군 있어서 어차피 오래 못산다고^^... 이거때문에 더 화났습니다 주변 다른 어른들은 그래도 사람이 먼저지 바꿔줘라 이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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