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기독교 신앙이 매우 깊은 편이다. 아빠는 장로님이고 엄마는 권사님이시다. 어렸을 때 나는 모태신앙으로 자라 교회를 빠지면 지옥 가서 죽는 줄 알 정도로 세뇌되어 있었다.
엄마 아빠는 교회 활동에 매우 열심이었고 나도 어려서부터 교회 대회에 자주 나갔다. 엄마는 내가 사람들 앞에서 기량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셨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서 종교의 자유를 갖게 되었고 교회에 대한 반항심이 생겼다. 지금도 종교 얘기만 나오면 엄마와 싸운다. 우리 집은 경제적으로나 가족 관계로는 화목한데 오직 종교 문제에서만 계속 부딪친다.
결혼하면서 문제가 심해졌다. 남편은 완전 무교고 불교에 가까운 성향이다. 시어머니는 사주도 보시고 점도 가끔 보신다. 하지만 우리 엄마는 점, 사주 같은 것을 죄짓는 행동처럼 생각하신다.
결혼식 때도 시댁은 종교 상관없이 우리 뜻대로 하라 했지만, 나는 종교적인 요소를 싣고 싶지 않았다. 우리 집에 목사님도 계셔서 많이 싸웠고 결국 아빠 축사 대신 목사님 친척의 축사로 결정했다. 조건으로 기독교적인 단어, 기도, 말씀을 금지하기로 약속했다. 나도 친척에게 직접 연락해 강조했는데, 축사에서 포도나무, 성경구절 등을 인용했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 가족 톡방이다. 엄마가 자주 말씀구절이나 기도문을 보낸다. 나와 오빠, 아빠는 읽씹하고 지내왔다. 오빠는 무교라 불편해하기도 한다.
남편이 그 방에 초대된 후 몇 번 엄마의 말씀을 받았다. 남편이 눈치보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라고 답하길래 나는 엄마에게 말했다. "오빠도 무교고 불편해하니 저 방에는 말씀을 보내지 말고, 우리만 있는 방에 보내주세요." 엄마는 "좋은 얘기 보내는데 뭐가 문제냐"며 퉁명스럽게 대답했지만 "알겠다"고 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부활절 같은 때마다 또 보낸다. 짜증이 나서 나는 "나무아미타불~"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엄마가 전화로 소리 지르며 난리를 쳤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 "그게 무슨 뜻인 줄 알고 하는 거냐", "다른 신을 섬기겠다는 뜻이다"라며 화냈다. 나는 뜻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다.
내가 "엄마가 말씀과 기도를 보내는 건 괜찮고, 내가 나무아미타불이라고 하는 건 안 되는 거냐? 같은 거 아닌가"라고 물었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다. 기독교인들의 특징인 것 같다.
남편은 상관없다고 하지만 나는 정말 싫다. 어떻게 해야 할까? 가끔 인스타에 초등학교 들어갈 나이의 아이가 성경을 옮겨 적으면서 기도하는 영상이 떠올라 역겨움이 든다.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다.
📌 원문 발췌
우리집은 기독교 아빠 장로, 엄마 궈ㄴ사 교회에 어느정도 빠져있단 얘기임 어렸을 때 난 모태신앙 이었음 그래서 초등학교 때까지는 교회를 하루도 안나가면 진짜 지옥 가서 그 자리에서 죽는 줄 알았음 (세뇌당했었던듯) 엄마 아빠가 교회를 너무 열심히 다니고 그 안에서 별별 참여도 많이함 봉사 를 가장한 노동 착취라고 생각함^^ 어쨋든 덕분에 나도 교회에서 열리는 별의 별 대회는 다 나갔던듯 엄마가 나를 사람들 앞에 내새우길 좋아해서 입상해서 그 큰 대강당? 에서 억지로 훈련받은 장기 뽐내는 걸 아주 기뻐하셨음 어쨋든 난 교회안가도 헌금안내도 죽지 않는걸 깨달은 이후 부터는 교회에대한 반항심이 생기기 시작했음 그리고 마침내 성인이 되고 종교의 자유를 갖게 됨 하지만 아직도 종교적인 얘기가 나올때 엄마랑 엄청나게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