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막내가 마주한 가족 모임의 금전 부담이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막내이며 미혼인 것으로 보인다. 위로는 두 언니가 있는데, 둘 다 시집을 가서 각각 아이 2명씩을 두고 있다. 가족 모임이나 여행을 갈 때마다 나오는 숙박료, 식사비, 기타 경비를 세 형제가 동등하게 나눈다고 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글쓴이 혼자의 규모와 언니들 가구의 규모가 전혀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언니들은 각각 자신의 배우자와 자녀들까지 포함해서 4명씩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실제로는 글쓴이가 혼자 살아가면서, 여행 비용은 3명(글쓴이와 언니 2명)이 동등하게 분담하는 구조다. 결과적으로 글쓴이가 혼자이면서도 6명의 생활비를 함께 내고 있는 셈이 된다.
이 불균형은 비용 전체에 걸쳐 드러난다. 음식값부터 시작하면, 글쓴이는 원래 소비량이 적다. 술도 담배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함께 모인 식구들 전원의 밥값, 술값까지 같은 비중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게 글쓴이의 불만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은 적게 먹고 술을 마시지 않는데, 왜 그것까지 내야 하는가 하는 물음이 자연스레 나온다.
선물 비용의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글쓴이는 가족 모임이 있을 때마다 언니들 식구 모두를 위해 8개의 선물을 챙긴다. 반면 언니들은 글쓴이에게 "가족들이 다해서 주는 것"이라며 1개씩만 건넨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설명이 이상하다는 점은 글쓴이도 느낀다. 그렇다면 자신도 같은 논리로 1개면 충분하지 않은가.
가장 날카로운 지점은 이것으로 보인다. 글쓴이가 언니 처지였다면 어땠을까? 자신의 배우자와 자녀들이 함께한 모임에서 비용을 셀 때, 아마도 그들의 것까지 포함해서 자신이 조금 더 낼 것으로 생각한다는 게 글쓴이의 관찰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현재 상황에서는 그런 배려가 없다는 점이 특히 모난다.
실은 이것은 현대 가족 구조의 변화와 비용 분담 방식 사이의 간격을 보여주는 사례다. 예전이라면 형제들의 가구 규모가 크게 다르지 않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미혼 1인 가구와 다자녀 가구가 섞여 있다. 그런데도 비용을 나눌 때는 여전히 "형제 머릿수로 동등 분담"이라는 오래된 기준에 묶여 있는 경우가 많다는 관찰인 것으로 보인다. 이 방식은 가구 구성의 차이를 애초부터 고려하지 않는다.
글쓴이의 질문은 단순해 보이지만, 실은 더 크다. "누가 얼마를 내는 게 공정한가"라는 문제로 확장된다. 인원 수를 기준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가구에서 실제로 이용하는 규모를 기준으로 할 것인가. 그리고 선물 같은 추가 비용은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 이런 기준들이 명확하지 않을 때 작은 불만들이 쌓여 간다는 점을 이 사연은 드러낸다. 가족 모임에서의 비용 분담도 결국 하나의 약속이자 기준의 문제라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가족 행사나 여행갈때 돈을 항상 3명이서 나누는게 맞나요? 저는 미혼인데 항상 6명 돈을 더 내야 하는데 밥값이며 술값이며 내가 내야 할때면 엄청 부담스러워요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