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기념 날, 남동생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나갔다. 몇 시간 후 그의 집에는 주인이 없었다. 비밀번호가 바뀐 대문, 꺼진 불, 그리고 짐을 담은 용달차가 친정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정 익명 커뮤니티 게시글 1건의 사연에 따르면, 그 밤이 이 결혼 생활의 마지막 밤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극단적 결정은 하루아침에 나온 게 아니었다.

부모님이 결혼 전부터 남동생의 성향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술을 마시면 여자에 대한 욕구가 증가한다는 것을. 결혼하면 정신차릴 것이라 믿으며 그 결혼을 밀어붙였다고 한다. 이것이 단순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가족 전체가 참여한 '공모' 구조라는 점에서 사건의 본질이 드러난다.

결혼 후 처음 터진 위기는 외박이었다. 술에 취한 통화 녹음이 남았다. 이혼까지 거론하는 올케의 분노. 남동생의 통절한 사과. 일단 봉합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부모님은 이미 바람의 사실을 알고 있었고, 올케 앞에서는 모르는 척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다 올케가 임신한 상태에서 남동생은 또 유흥업소에 나타났다. 올케의 폭력은 그때 터져나왔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신호였던 것으로 보인다.

부모님의 말실수로 올케가 깨닫게 된 것은, 남동생의 외도가 반복적이었고 가족이 그것을 알면서 쉬쉬했다는 사실이었다. 올케의 분노는 그 순간 고착화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는 절대 보여주지 않겠다'며 이혼을 강행하려 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모님은 그제야 집값 지원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혼 시 약속했던 것을 이제라도 이행하겠다는 뜻이었다. 올케는 가혹한 조건을 달았다고 전해진다. 앞으로 남동생이 술을 마시지 않을 것. 만약 다시 마신다면 공동자산을 모두 올케에게 양도하고 아무 말 없이 이혼할 것. 아이도 보여주지 않을 것. 모두가 이 거래에 동의했던 것 같다. 그러나 남동생은 술을 다시 마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짐 배달 당일 부모님과의 통화가 녹음됐다. 부모님의 말들이 나중에 재현되기를, '바람도 남동생이 핀 건데 올케 때문이라 생각하냐', '남자는 그럴 수 있다, 왜 걸렸냐' 같은 발언이 있었다고 한다. 올케가 '형님(필자)에게도 같은 일 있으면 똑같이 말씀하실 거냐'고 추궁했을 때 부모님은 침묵했다고 한다. 이 녹음의 법적 영향력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지만, 향후 이혼 절차에서 올케의 입장을 강화하는 증거가 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올케는 자신이 모은 증거들을 나열했다고 한다—부모님 통화 녹음, 남동생의 술 기록, 통장 거래, 통화 기록, 블랙박스. 흥미로운 신호는 올케의 태도다. 집값 회수는 포기하되, 아이 양육권만은 사수하겠다는 입장이 분명해 보인다. 이것은 금전 협상을 이미 접고 법적 싸움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부모님은 집값 회수와 손주를 직접 키우고 싶어 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법적으로 봤을 때 두 가지 모두 확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양육권 분쟁에서 법원은 모-아 친밀도와 양육 능력을 판단한다고 알려져 있다. 남동생은 지금도 술을 마시고 있고 부모님은 이를 제지하지 않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올케의 양육 계획이 더 현실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가족에게 남은 것은 법정 분쟁과 회수할 수 없는 신뢰뿐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그리고 그 날 밤늦게 남동생 물건들이 용달로 친정으로 배달이 됐어요. 올케는 그간 본인이 저희 부모님께 들었던 말 녹음, 남동생이 술을 마신 날들 기록, 통장기록, 통화기록, 블랙박스 등 전부 증거가 있다며 이혼할거라 해요.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