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을 나온 지 며칠 만에 일을 복귀해야 했던 아내. 신생아 쌍둥이를 하나씩 안고 있어야 할 나이에, 그는 이미 직장으로 돌아가 있었다. 조리원에 있을 때도, 산후도우미가 왔을 때도, 자지 않으면서 일을 이어갔다.

그렇게 아이들의 패턴이 어느 정도 잡혔을 무렵, 아내는 1박 2일 여행을 가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집에서 1시간~1시간 반 거리의 장소. 주말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짧은 시간 동안. 남편은 처음엔 "쪼매 서운하지만, 다녀와"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이 사연이 화제가 되었다. 댓글은 다양한 것으로 전해진다. 어떤 이들은 "신생아 시기에 여행을 가다니"라고 했고, 어떤 이들은 "아내만 육아를 혼자 하는 건가"라고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익명 게시판 글쓴이 부부의 경험담을 두고 온라인에서의 반응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 질문에 아내는 반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도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은 전업주부가 아니었다. 직장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남편 못지않게, 어떤 달은 남편보다 더 벌기도 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서 드러나는 것은 맞벌이 가정에서의 고질적인 문제다. 경제적 기여도를 육아 분담의 협상 카드로 삼는 순간, 부부 사이의 대화는 소모전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남편이 느낀 "서운함"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아내가 한 아이는 계속 자기가 봤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고 아내는 생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쌍둥이 육아의 특수성이 여기에 있다. 한 아이가 울면 다른 한 아이도 울고, 동시에 달래고, 또 울고. 그런 반복이 오롯이 한 사람의 몫처럼 보였을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돌봄 선생님이 밥을 드실 때는 아내가 둘을 동시에 봐야 했으니까. 이렇게 되면 한 명을 맡아도 "혼자 감당"하는 착각이 생기기 쉽다.

남편의 서운함은 모두 부정만은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것이 얼마나 다층적인 맥락 속에 있었는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아내가 겪은 임신 기간은 고위험 산모였던 탓에 거의 집에만 있으면서 나갈 수 없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게 기다린 아이들을 마침내 낳았고. 그 직후부터 다시 일을 해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리원에서도, 산후 회복 중에도 계속 일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환점은 댓글을 함께 책상에 앉아 읽으며 찾아왔다. 남편과 아내는 웃었다고 한다. 서로가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들을 발견했을 때의, 그런 웃음이었을 것 같다. 남편은 아내가 얼마나 다층적인 피로를 안고 있었는지 더 깊이 이해했을 것이고. 아내도 남편이 왜 서운해했는지, 그것이 결국 나쁜 의도가 아니었음을 알았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갈등은 한 부부 사이의 개인적 감정 충돌이라기보다, 쌍둥이 신생아 초기라는 구조적 과부하 속에서 벌어진 신호인 것으로 보인다. 고위험 산모의 임신기 제약에서 출산, 그리고 복귀의 시간. 동시다발로 터지는 두 아이의 울음. 그리고 계속되는 경제활동. 이 모든 것이 한 사람의 몸과 마음에 동시에 걸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남편도 일이 있었지만, 그 "보이지 않는" 부분이 간과되기 쉬웠다.

많은 새 부모들이 초기에 이런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그 갈등의 중심에 있는 것이 "너 탓, 내 탓"이 아니라, 얼마나 서로를 이해할 여지를 남겨두는가 하는 문제인 것 같다.


📌 원문 발췌

왜 아내는 독박이라고 생각했을까? 아이 하나는 오롯하게 계속 보고 있어서, 그런 생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