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직원이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글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여름 동안 시설이 겪었던 예측 불가한 위기들과, 그로부터의 회복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절실한 톤으로 담아낸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

이 복지사에 따르면, 올여름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중 가장 먼저 닥친 위기는 전력 수급의 문제였다. 여름 폭염 속에서 전력 소비량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시설의 전력망에 심각한 부하가 걸렸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에너지 위기가 한창인 와중에 또 다른 재앙이 터졌다. 정화조 배관이 갑자기 폭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두 사건이 연달아 터지자 시설 운영진은 즉각 대응 공사에 들어갔다. 전기설비 점검과 배관 수리는 미룰 수 없는 긴급 사항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시설의 특성상, 공사 기간 중에도 24시간 입소자 보호 및 돌봄을 멈출 수 없었다. 이는 시설 직원들이 기존의 복지 업무를 하면서 동시에 공사 대응까지 감당해야 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전력 공급 차질 속에서 입소자들의 생활 편의를 유지해야 하고, 배관 수리 진행 상황을 점검하면서도 시설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탱해야 했던 현장의 이중고가 가늠된다.

공사가 겨우 마무리되는 단계에 접어들자, 새로운 문제가 고개를 들었다. 대금 정산인 것으로 보인다. 공사비를 계산해보니 당초 마련해둔 모금액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필요했다는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일반 기업이 아니라, 기부와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구조다. 때문에 예상 외의 큰 지출은 운영 자체를 위협하는 요소가 된다.

이 복지사는 상황의 절박함을 느끼고 온라인 모금 플랫폼에 직접 도움을 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인들의 눈에는 작은 결정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시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의 신변 보호와 사생활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는 시설들은 대부분 저층위 운영을 유지하면서 공개활동을 최소화한다. 그런 원칙을 잠시 내려놓고 온라인 공간에서 공개적으로 모금을 요청했다는 것은, 이번 사건이 정말로 시급한 상황임을 드러낸다.

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콩 하나가 소중합니다"라는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한두 건의 큰 기부도 물론 의미 있겠지만, 이 표현은 수백, 수천 개의 작은 후원들이 모여서 시설 운영을 지탱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복지사는 금전적 지원뿐만 아니라 댓글 하나, 공감 표시 하나도 현장 직원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 힘든 현장이 한 발씩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다행스럽게도, 시설 상황이 조금씩 회복되는 중인 것 같다. 이 복지사는 글 마지막에 한 줄의 근황을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 조리사를 채용했다는 소식인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시설 입소자들에게 제공되는 식사의 질이 다시 높아졌다고 한다. 전력 위기와 배관 파손이라는 이중 사건을 겪으면서도, 현장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 원문 발췌

올 여름 진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전력량 피크 찍은거와 정화조 배관 폭발한 것... 진짜로 콩 하나가 소중합니다. 공감과 댓글도 많은 힘이 납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