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가 던진 질문이 심각하다. SNS와 유튜브, 코인·주식 같은 투자 채널을 매일 보며 자라난 청년들이 실제로 원하는 건 뭘까? 그건 결국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일자리"라는 진단인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건, 이게 극소수의 일탈적 행동이 아니라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부모 세대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청년층이 이런 기대를 품고 있다는 관찰인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고정적인 월급으로 생활해본 경험이 없으면서도, 부모 집에 머물며 용돈을 받고 늦잠을 자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이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실패나 나태함으로 보지 않는다. 대신 "왜 이 정도 노력으로는 고수익을 못 버냐"고 생각한다는 반응이 커뮤니티에 나타난다.

이런 인식 변화는 우연이 아니다. SNS 피드에는 매일 화려한 생활을 과시하는 콘텐츠가 떠오르고, 유튜브 채널마다 누군가는 "이 한 방으로 인생 역전한 것으로 전해진다"는 투자 수익 스토리를 자랑한다. 시험, 수능, 취직, 열심히 일해 월급을 올린다는 선형적 노동 경로는 너무 구시대적이고 비효율적으로 느껴진다. 부모 세대가 30년에 걸쳐 번 돈을 청년들은 3주 안에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동 '대비' 기대 수익의 기준점 자체가 완전히 달라진 셈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지금 노동 시장에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인력 구인에 애를 먹고, 구직자는 조건 맞는 일자리가 없다고 불평한다. 둘 다 맞는 말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일자리 부족'이 아니라 '기대치 불일치'라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 제시하는 임금과 근무 강도, 청년들이 원하는 조건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간극이 생긴 상태다. 이게 단순한 경제 현상이 아니라 세대 간 가치관 단절의 신호라는 해석이 커지고 있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어떤 결과가 올까. 글쓴이가 예측하는 미래상은 이렇다. 4050 세대는 정년을 훨씬 넘겨 계속 일해야 한다는 것. 지금의 청년층이 노년층이 됐을 때, 사회 복지 체계가 공동 기금으로 유지되는 방식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왜 내가 번 돈을 일하지 않는 부모 세대 부양에 써야 하는가"라는 논리가 지배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인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부양 구조가 세금 저항으로 인해 흔들린다면, 4050은 노동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역설이 성립한다.

결국 이건 노동의 문제를 넘어 세대 간 계약의 붕괴를 예고하는 신호처럼 보인다. 지금의 세대 간 복지 연대는 "내가 젊을 때 부모를 부양하니, 내가 늙으면 자식이 나를 봐준다"는 암묵적 약속 위에 서 있다. 그런데 그 약속이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깨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그 이전에 인간관계와 세대 간 신뢰의 균열이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회사는 사람을 못구하고 구직자는 맘에 드는 일자리가 없다며 정부 탓을 하는 사회... 지금 젊은 세대들은 우리가 노년이 되었을 때 그들의 세금이 우리에게 쓰이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겁니다.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