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습니다. 혹시 우리가 모르는 더 깊은 뜻이 있을지도, 아니면 지금 보이지 않는 큰 그림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해본 적 있습니다. 그렇게 믿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지난 시간 동안 여러 논란들이 누적돼 왔다. 특정 지지층 인사들을 관계자 자리에 배치하는 일이 반복됐고, 약속했던 검찰 관련 개혁은 지지부진하고, 외교 정책은 여당의 기조와 별다른 차이를 드러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주요 행정 기관의 수장 자리가 오랫동안 비어 있었고, 청와대에 발을 디딘 지도 오래된 일이 돼 버렸다. 당무 개입이 노골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대통령 인선의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목소리도 계속됐다.

이 모든 것들을 '혹시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 더 큰 의도가 있을 수도 있다'고 설득해볼 여지가 충분히 있었다. 정책의 영역에서라면, 지지층도 그런 기대를 품고 인내심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인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여기가 결정적 분기점이 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SNS에서의 행동이 그것으로 보인다.

한 익명 게시판 글쓴이는 "그냥 SNS로 리트윗질하면서 지지자를 선동하는 것"에서 문제의 본질을 본다고 지적한다. 정책 실패도, 인사 논란도 아니라, 그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하고 관계자의 기본적 인성이 드러났다는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믿음을 유지해달라는 요청은 결국 리더에 대한 신뢰 위에서만 가능한데, 그 신뢰 기반이 SNS 한두 줄의 행동에 의해 무너지는 경험을 한 것 같다.

"멍청한 것 같은 느낌까지 든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해도 안 되는 리트윗을 굳이 해서 스스로 논란을 만든다는 비판인 것으로 보인다. 이건 더 이상 정책 영역의 문제가 아니다. 리더의 판단력 자체에 대한 의문으로 비화되고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흥미로운 건 비교 대상인 것으로 보인다. 과거 *** 대통령과 비교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이도 있다. 왜냐하면 *** 대통령은 자신의 처지와 논란 속에서도 일정한 선을 유지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지금의 관계자가 자신의 손으로 모든 논란을 직조했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핵심적인 지적은 출발 조건에 관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강한 정치적 기반 위에서 출발했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 힘이 한 사람의 업적이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진보 진영이 다져온 신뢰와 사람들의 투표가 모여 만든 것이었다는 점 말인 것으로 보인다. 말하자면 빌린 힘이었다.

그렇다면 그 무거운 책임감이 SNS 리트윗 하나에 가볍게 소비되는 광경은, 지지층 입장에서 더욱 참기 어려워 보인다는 반응이 나온다. 가장 많은 것을 가지고 시작했기에 기대도 컸고, 그만큼 실망도 깊다는 역설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sns로 리트윗질로 홍위병 키우는 걸로 끝난 겁니다. 인격 자체가 신뢰가 안갑니다. 그 힘은 ***이 만든 것이 아니라 ***당을 지킨 ***당원들의 힘입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