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글에서 흥미로운 관찰을 담고 있다. 민주당 내부의 정치적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나면서 사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와중에, 동시에 터진 주식 시장의 급락으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도 열정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두 현상을 나란히 놓고 보면,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이중 잣대를 적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라는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먼저 정치권의 상황을 들여다보자. 민주당 내에서 ***, ***, *** 같은 주요 정치인들 사이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각자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미래를 지키려는 움직임으로 읽혀지고 있는데,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의 여론은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 전체의 이익을 해치는 행동"이라거나 "무책임한 권력 싸움"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식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행동이 자신의 정치 인생을 지키려는 이기적 선택이라는 해석이 커뮤니티에서 지배적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바로 그 시점에 주식 시장에서 큰 변동이 일어났다. 투자 손실을 입은 사람들이 온라인 게시판을 점령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의 자산이 감소한 것에 대한 분노와 후회, 그리고 책임을 누군가에게 돌리려는 심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댓글들이 폭주했다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는 실시간 게시판과 댓글 수로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
여기서 글쓴이가 포착한 모순이 시작된다.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의 분노와 이의 제기는 당연히 "이해할 수 있는 감정"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돈이 빠져나갔으니 분노할 만하다는 논리가 일반적이라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즉, 정치 인생의 지속과 승리)을 추구하기 위해 벌이는 행동은 "비난 받아 마땅한 이기적 행위"로 낙인찍혀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투자자들도 결국 자신의 이익(손실 복구)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자신이 피해자라는 이유로 그 행동이 정당화되는 것이라면, 자신의 인생이 달려 있는 정치인들의 행동도 같은 논리로 이해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글쓴이가 던지고 있는 질문이 바로 이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자신의 이해관계를 추구하는 이상, 어떤 사람의 그런 행동은 미안한 일로 취급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은 질타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드러나는 여론 패턴을 보면, 감정적 공감에 기반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동의할 만한 피해자라면 응원하고, 내가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한 행동이라면 비난한다는 식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기준을 들여다보면, 실은 '내 입장에서 이해할 만한가'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는 피해자이기 때문에 이해 대상이 되고, 정치인은 기득권층이기 때문에 비난 대상이 되는 구조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공정한 기준인지는 또 다른 문제다.
글쓴이는 이것을 "이중 잣대"라고 표현하고 있다. 자신이 피해를 입거나 이익을 추구할 때는 "그럴 수 있는 일"이라며 관대하게 보지만, 다른 사람의 그런 행동에는 즉시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다는 의미다. 우리 모두가 어느 정도는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고 결정을 내린다. 그렇다면 남의 이익 추구 행동을 비난할 때도 같은 관점을 적용하는 것이, 적어도 논리적으로는 더 정직하지 않을까, 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물론 정치인들의 무분별한 권력 싸움이 옳은 것만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손실감 역시 진정한 고통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이 두 집단을 판단할 때, 같은 기준을 들이대고 있는지 한번 되돌아보자는 게 이 글의 근본적인 제안이라 할 수 있다.
📌 원문 발췌
주가 떨어졌다고 성토하시는 분들은 최소한 민주당에서 내부 갈등 일으키는거 갖고 뭐라하는 이중적인 태도는 보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 사람들도 자기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니까요.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