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을 기준으로 강도 5(매우 강한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13호 태풍 돌핀. 아직 한반도 영향 시점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만, 국제 기상청들이 예측 모델을 공개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예측 모델마다 진로가 다르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상청, 일본 기상청, 영국 기상청, 유럽 기상청, 미국 해양기상청 등 주요 5곳의 예측을 비교하면, 공통점도 있고 차이도 있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 남부 상륙 후 서쪽으로 진로를 잡고 있다. 영국과 유럽 기상청의 예측도 규슈 남부에서 출발하지만, 그 이후가 다르다. 유럽은 *** 서쪽을 거쳐 서해로 진출한 뒤 중국 상륙을 예상하는 반면, 미국 해양기상청은 규슈 남부에서 *** 근처 상륙 후 ***해안을 관통하는 경로를 제시한다.
주목할 점은 유럽과 미국 모델이 규슈 남부까지는 거의 일치하고 있다는 것. 여러 국제 기상청이 초기 진로에서 수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만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금 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고수온 해역을 지나가는 태풍의 경로와 강도가 핵심인데, 이번 돌핀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다의 수온이 30도 수준이라는 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고수온 해역을 통과하면 태풍의 세력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30도 정도의 고수온에서는 세력이 약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익명 게시판의 기상 정보 글쓴이는 "현재 우리나라 기상청 공식 통보문 마지막으로 올려놓고 감"이라며 "향후 발표될 기상청 발표자료와 뉴스에 관심을 가지는게 낫고, 만약 한반도에 영향을 준다면 최소 일주일 전엔 한중일 기상청들이 대략의 경로를 발표할 것 같으니까 뉴스와 기상청 발표자료에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태풍 예측의 기본 원칙과도 일치한다. 기상 예보는 5일 이내의 예측이 비교적 정확한 편이며, 1주일 이상 앞의 예측은 오차 범위가 상당히 크다. 현재 시점에서 8월 1일의 태풍 강도와 정확한 진로를 완벽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 것으로 보인다.
"오늘 기준 1주일 뒤 예측은 사실상 찍기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표현이 바로 이를 설명한다. 아직도 진로가 극도로 유동적이고, 고기압·저기압의 변화, 수온, 대기의 에너지 흐름 등 수많은 변수가 최종 경로를 결정한다는 의미다.
결국 지금은 과도한 불안감을 키울 시점이 아니다. 대신 향후 한 주일 동안 기상청의 공식 발표와 뉴스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면서, 태풍이 한반도에 실제 영향을 줄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정확해질 예측 정보를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
📌 원문 발췌
바다 수온이 30도 정도인 고수온 해역의 진로를 예측 중이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땐 세력이 크게 약화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 걱정임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