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는 왜 먹이를 줄 수 없는데, 길고양이에게는 지자체가 나서서 급식소를 지어줄까.
이 질문은 단순한 동물 애호가의 의문을 넘어, 도시 생태 관리 정책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흔든다.
정책의 이중잣대
비둘기 먹이주기를 조례로 금지한 지자체가 적지 않다. 도시 오염과 민원을 이유로 든다. 비둘기의 개체수 증가가 건물 부식을 초래하고, 배설물이 공공 위생을 해친다는 명목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길고양이는 어떤가. 일부 지자체는 공식적으로 예산을 책정해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표면적으로는 TNR(중성화-포획-방사) 정책과 연계한 동물복지 사업으로 포장되어 있다. 같은 도시 야생동물을 다루는 정책인데, 동물마다 대우가 정반대에 가깝다. 이 기준의 배경이 명확하게 설명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 논란의 씨앗이 된다.
생태계 영향, 간과되는가
길고양이의 생태학적 영향은 무시하기 어렵다. 고양이는 높은 포식 능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먹이가 풍족해도 사냥하는 습성을 보인다. 조류를 포함한 소형 동물들이 포식 대상이 되고 있는데, 이는 도시 생태계 내 먹이사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지적된다. 한국의 도시 환경에서는 고양이를 제어할 천적이 거의 없다. 이러한 조건이 맞물리면서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외부의 먹이 공급이 계속되는 한, 개체수 관리가 자연적으로 달성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학계와 정책 담당자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다.
현실적 대안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고양이의 사냥 습성 때문에 생태계 교란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아가 "살처분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입장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분별한 길고양이 먹이주기를 금지하거나 지자체가 주도하는 급식소 정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길고양이 먹이주기와 관련한 규제 논의는 여러 지역에서 대두되고 있다. 일부 지자체의 조례 추진 시도도 있었으나, 동물 복지와 생태 보전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문제로 인해 사회적 합의 도출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비둘기와 길고양이에 대한 상이한 조치의 기준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정책이 얼마나 일관성 있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투명한 설명과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자체와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도시 동물 관리 정책의 틀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 상황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검토와 사회적 대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사실 제일좋은 방법은 살처분이지만 이게 내키지 않는다면 무분별한 길고양이 먹이주기를 금지하거나 지자체가 급식소 지어주는걸 멈춰야합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