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전, 적금이 만기되고 현금이 들어왔을 때의 일인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는 이때를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를 처음 느낀 순간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주식 투자를 선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상황을 보면 ***는 5만원대에서 18만원까지 3배 이상 오른 상태였다. 이미 상당한 폭의 상승이 일어난 시점이었다.

주변 반응은 차가웠다. 고점에 진입한다며 투자를 말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심지어 바보 취급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작성자는 이 의견들을 결코 무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달력에 "오늘 *** 18만원"이라고 적어두는 행위. 이것은 단순한 메모가 아니다. 주변의 만류를 기록으로 맞서겠다는 의지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판단을 나중에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자기검증 장치다. 개인 투자자가 감정적 판단으로 흔들리지 않기 위해 고안한 나름의 자구책인 셈인 것으로 보인다. 몇 달 뒤 어떻게 될지를 두고 보겠다는 뜻을 담은 기록이었다. 이런 형태의 기록 유지는 투자 심리 연구에서도 자주 언급되는데, 자신의 판단 근거를 시간과 함께 보관함으로써 나중에 편향된 기억에 빠지지 않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이후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 같다. 전쟁이라는 변수도 있었지만, ***는 계속 올랐다. 37만원까지 치솟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18만원이 고점이라던 당시의 경고는 완전히 빗나갔다. 고점이라던 지점이 오히려 최고의 매수 타이밍이 된 셈인 것으로 보인다. '틀렸다가 맞은 사람'의 경험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 번의 성공 경험이 쌓인 투자자는 다음 상황에서도 유사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다르다. ***는 28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37만원의 고점에서 상당히 내려온 상태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주도주들의 반등이 예전처럼 오지 않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계속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위축된 상태다. 과거 성공 경험이 있었기에 오히려 현재의 약세 신호들이 더욱 불안감으로 다가온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작성자가 느끼는 감정은 5개월 전 그 날과 비슷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래서 최근 다시 달력에 "오늘 *** 28만원"이라고 적어뒀다. 같은 종목, 같은 심리 구조를 반복하는 순간인 것으로 보인다. 숫자도 흥미롭다. 18과 28. 작성자는 이 숫자들이 욕처럼 보여서 좋다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조 섞인 유머로 자신의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심리가 드러나는 대목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인물이 같은 종목을 앞에 두고 반복해서 고점 공포를 느끼는 장면. 이것은 투자 시장의 심리 구조를 잘 드러낸다. 고점이라는 경고가 많을수록, 오히려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역설을 생각나게 한다. 이전에 맞았던 판단과 현재의 유사한 상황이 겹쳐지면서 반복되는 불안감. 불안감과 판단 사이에서 흔들리는 개인 투자자의 현실이 고스란히 담긴 사연인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는 "어찌 되는지 함 봅시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 이 순간도, 그리고 5개월 뒤에도.


📌 원문 발췌

당시 ***가 5만원에서 18만원까지 3배 이상 올랐고, 달력에 "오늘 *** 18만원"이라고 적어놓고 몇 달을 기다렸다. 최근엔 "오늘 *** 28만원"을 다시 남겨봤다.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