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변곡점이었다. 이전까지 ***레버리지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이 계좌는 레버리지 상품군 정리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방향을 틀어 조선·방산·한전 같은 실적 있는 대형주들로 분산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분산된 모든 포지션이 동시에 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것이 올해 손실의 시작점이 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한 '하락'만이 아니었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인 것으로 보인다.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변동성 손실이 매일 누적된다. 매일 작은 손실이 쌓이고, 그것이 복리처럼 작동해 원본 지수 대비 훨씬 깊은 낙폭을 기록하게 되는 구조다. 글쓴이가 이를 '답이 없다'고 표현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상황에서 글쓴이가 선택한 것은 물타기였다. 손실을 보면 회복을 노리는 심리는 자연스럽다. 추가 매수로 평단가를 내리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스닥150 레버리지처럼 구조적으로 약화하는 상품의 경우, 물타기는 손실을 복리로 증가시킬 뿐인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계좌 상태를 보면, 물타기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심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글쓴이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가 섞였다. 단타다. ***이나 ***레버리지 같은 고수익 상품에 단기로 진입했다가 손절이나 매도로 빠져나가는 방식인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손실을 키운 요인이라고 본인이 지적하고 있다. 단기 변동성을 노리는 거래가 실제로는 손실 가능성만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시장이 증명해주고 있는 셈인 것으로 보인다.

더 큰 함정은 커뮤니티 테마 추격이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과 *** 같은 반도체주의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화제가 되면서, 글쓴이도 진입했다고 한다. 이것이 '한 번 지르자'는 심리로 이어졌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가 커뮤니티에서 확산되는 시점은 이미 초기 상승의 상당 부분이 지난 후인 경우가 많다. 고점 근처에서 알려진 테마주를 뒤따라 매수하는 형태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직후 급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행히 남은 전략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니었다. 달러선물 인버스가 최근 흐름 속에서 원금을 회복하고 있었다. 달러 약세 국면에서 인버스는 수익이 나는 구조다. 글쓴이는 이를 일부 매도해서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말하자면 '총알'을 재장전하는 셈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 기회를 기다리며 관망 중인 상태라는 뉘앙스다.

그래도 최악은 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용거래나 미수금, 대출이 전혀 없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이것만으로도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는 안전판이 생겼다. 평가손실이 커도 강제 청산이나 추가 소진 없이 버틸 수 있다는 의미다. 남은 전략은 순전히 시간인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 대형주들이니, 장기 보유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몇 년이 걸리더라도 은행 이자 정도의 수익을 바라보며 견뎌야 할 것 같다는 결의가 느껴진다.


📌 원문 발췌

***레버리지를 주력으로 운영하던 계좌였는데 5월달에 레버리지 상품군들 정리하고 조선 방산 ***으로 분산했는데 철저하게 녹아내리네요. ***은 수익이 상당했는데 그 이후로 흘러 내리네요.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