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가 최근 방송된 쇼츠 영상을 보고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라는 정치인이 같은 진영에 속한 ***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었다. 그 글쓴이는 해당 영상을 본 후 "정말 못 봐주겠다"는 반응을 내보였는데, 단순한 정치적 불만이 아닌 다른 종류의 답답함이 묻어났다. 왜 그런 반응이 나왔는지 살펴보면 우리 사회의 정치 구도가 얼마나 복잡한지를 엿볼 수 있다.
이 광경에 그 이용자를 비롯해 여럿이 이질감을 느낀 핵심 이유는 무엇일까. 두 인물이 모두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직접 겪은 경험이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은 과거 검찰 수사로 인해 고충을 겪었고, ***도 대통령 재임 중 기소된 것은 물론 퇴임 후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국가 권력의 공격 대상이 되었던 두 사람이 진영 내에서는 왜 가장 날을 세워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많이 제기되었던 것 같다.
커뮤니티 반응을 들어보면, 이 현상이 단순한 정책 차이나 철학의 충돌만은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한 댓글에서는 "같은 진영인데 왜 그리 저렇게 못 봐줄까"라는 뉘앙스의 의견이 올라왔고, 다른 댓글에서는 "검찰에 털려본 사람이 자기도 똑같은 경험을 한 사람을 그렇게 나무랄 수 있나" 하는 의구심도 드러났다. 일종의 배신감, 혹은 동지 의식의 부재에 대한 답답함이 묻어나는 반응들이 여러 개 이어졌다. 공동의 피해 경험을 했는데 오히려 그것이 더 큰 갈등의 근원이 되는 모순에 대한 피로감도 함께 전해졌다.
정치에서 같은 진영 내 경쟁이 외부의 정치적 적대보다 얼마나 더 격화되는지를 보여주는 이 사례는, 실제로 많은 정치학자들이 지적해온 현상으로 보인다. 같은 진영 내 경쟁 상대가 정반대 진영의 적대자보다 더 가혹한 비판의 대상이 되곤 한다는 관찰인 것으로 보인다. 왜 그럴까. 지지층이나 세력 기반이 겹치는 만큼, 자신을 차별화하려는 욕구가 결국 가장 가까운 동료를 향하게 된다는 설명이 가장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같은 영역을 두고 경쟁하는 두 선수가 정반대쪽 선수보다 같은 팀의 다른 선수를 더 견제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는 지적이 있다. 한정된 지지층을 두고 벌어지는 경쟁에서 '차별화'라는 전략이 결국 내부 비판으로 이어진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의 기소 사건 5건에 대해서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석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한쪽에서는 "그렇게 수사받으면 누구나 뭔가는 나오는 것 아닌가"라는 현실적 판단을 제시하는가 하면, 다른 쪽에서는 정치적 보복 수사라는 프레임을 펼치고 있다. 결국 같은 사실을 놓고도 진영에 따라 판단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분극화된 해석 구도 속에서, 같은 진영 내 인물이 다른 인물을 비판한다는 것은 더욱 복잡한 의미를 갖게 된다. 한쪽은 원칙 문제로 보고, 다른 쪽은 배신 행위로 받아들이는 식으로.
그렇다면 왜 같은 검찰의 압박을 받아본 인물들이 동지가 되지 못하고 비판자가 되는가. 댓글 반응들에서 드러나는 피로감을 보면, 누리꾼들은 이를 단순히 정치적 입장의 차이로만 보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공동의 경험이 있음에도 그것이 연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자체가 답답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같은 국가 기관의 조사를 받아본 인물이 다른 동료를 못 봐주는 구도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이게 정치의 현실이긴 하지만 보기 안 좋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 경험이 연대가 아니라 오히려 갈등의 지점이 되는 역설적 상황이 드러나고 있다. 누리꾼들도 이 구조를 이해하면서도, 동시에 그것에 지쳐 있다는 느낌을 글들 사이에서 보여주고 있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진영 내에서 차별화되려는 과정에서, 같은 편의 동료도 결국 경쟁 상대가 되는 구조 자체가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는 현상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보인 이용자들의 반응을 보면, 그 구조에 대한 객관적 이해와 현실적 수용을 하면서도, 동시에 그것에 대한 피로감과 답답함도 함께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도마에 올라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아이러니가, 정치의 현실이라는 이름 아래 반복되고 있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같은 진영인 ***라는 사람은 왜 그리 ***을 못봐줄까요? 어제 방송 쇼츠가 떠서 봤는데 정말 못봐주겠네요.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