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익명 게시판의 글쓴이는 시어머니의 당일 통보 방문으로 인한 갈등을 나눴다. 월요일 저녁, 시어머니로부터 받은 메시지는 "내일 온다"는 한 줄. 시간이나 머무는 기간 따위의 구체적인 정보는 전혀 없었다.
문제는 글쓴이의 상황이 준비 여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교대 근무 중이어서 그 주에는 퇴근이 늦는 날들이 이어졌고, 집의 상태도 손님을 맞이할 정돈됨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편에게 알렸을 때, 남편도 그날 처음 들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어머니가 남편에게조차 미리 말하지 않은 셈이었다.
그래도 방문한다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 밤 글쓴이는 서둘러 집을 청소했고, 마트를 다녀와 장도 봤다. 가능한 한 준비된 모습을 보여 주려는 시도였다.
하지만 시어머니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터진 첫 인사는 "거실 선반이 먼지로 뒤덮여 있네", "신발장 위는 닦았나" 같은 말들이었다. 글쓴이는 할 말을 잃었다. 당일에 통보하고 나타난 사람이 청소 상태를 지적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더 답답했던 건 남편의 반응이었다. 남편은 곁에서 아무 말도 없었고, 글쓴이가 혼자서 "죄송합니다"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이 침묵이 문제의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당일 통보를 받은 것도, 밤새 청소한 것도 모두 글쓴이의 몫인데, 청소 상태 지적을 받을 때도 글쓴이가 혼자 답하고 있었다.
당일 혹은 초단기 통보로 방문하는 것은 시어머니 입장에선 "가까운 사이니까 예고 없이도 괜찮다"는 친밀감의 표현일 수 있다. 하지만 교대 근무처럼 일정이 고정되지 않은 쪽에서는 심각한 부담이 된다. 준비 시간이 극도로 제한되는 반면, 집을 완벽하게 유지할 책임만 돌아오는 불균형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결혼 3년차 동안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어머니가 늘 비슷한 방식으로 방문해 왔고, 글쓴이는 여러 번 미리 알려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편도 어머니에게 사전 통보를 요청했다는 입장인데, 시어머니 쪽에선 먹혀드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이번엔 글쓴이가 처음으로 분명한 선을 그었다. 최소한 일주일 전에는 방문 일정을 알려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방문이 어렵다는 뜻을 남편에게 명확히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편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왜 그렇게 예민하냐", "자기 엄마인데 무슨 일주일이냐" 같은 말들이 나왔다. 글쓴이는 단순한 예민함을 지적받고 있었다. 하지만 요구 자체는 정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의 집에서, 미리 연락도 없이 방문객을 맞이하면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시간이 없으면서 청소 상태까지 지적받는 상황이 반복되면, 그건 신경 써야 할 문제가 맞다는 지적이다.
📌 원문 발췌
당일 통보하고 오신 건데 청소 상태 지적을 하시는 거잖아요. 남편은 곁에서 아무 말도 없고 저만 죄송합니다 하고 서 있었어요.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