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수술을 받아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입원하지 않고 당일퇴원으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생아를 봐야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술 후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무통주사를 맞을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아기를 안아줘야 하기 때문. 원더윅스 시기(신생아 산후조리가 막바지에 접어드는 때), 아직 엄마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었다.

주말부부였다. 주중에는 시댁에 머물면서 육아를 전담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말에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 아기와 단둘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 상황에서 남편이 "주중에도 아기를 혼자 보는데, 주말에도 시댁에 가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시어머니에게 전화했을 때, 반응은 차갑고 단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보는 게 뭐가 힘들다고. 독박육아가 뭐 어쩌라고."

그 말에 이어진 것은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밥도 못먹게 하는 애가 집에 들어왔네. 사람은 안 바뀌니 내가 참아줘야 하니." 시어머니는 자신이 바뀔 생각 따위는 하지 않으면서, 며느리가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암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산후우울증이 얼마나 힘든지 설명하려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요즘에나 생기는 것 아닌가", "자기는 없었는데" 같은 반박만 돌아왔다.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식이었다.

앞서 있었던 일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 시아버지가 아기를 봐도 된다 했을 때, 외모에 대해 놀렸다. "못생겼다", "코가 정말 낮다" 같은 말들이 계속 나왔다. 산후우울증으로 이미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였기에, 그 말들이 얼마나 상처였을까. 시아버지는 나중에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했지만, 시어머니는 달랐다. "다른 사람들은 애 낳고 잘만 사는데 유난을 떤다"고 했다고 한다.

여기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둘째 아들이 지방에서 일하면서 주말에만 엄마를 만난다 해서, 왜 첫째(남편)가 꼭 와야 하나? 둘째 아들이 여자친구와는 잘 놀러다니면서, 엄마 만날 때만 남편을 부르는 건 이상하지 않나?

가족 모임이 꼭 주말이어야 할 이유가 뭘까. 둘째 아들이나 시어머니가 일정을 조율해서 주중에 만나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하면 아기 엄마는 산후조리를 마칠 때까지 집에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구조는 다르다. 시댁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 며느리가 독박육아를 감수하고, 그 고통을 "핑계"라고 치부하는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족 모임이라는 명목 아래, 산후 회복 중인 여성의 신체적, 정신적 부담을 당연시하는 암묵적 구조다.

누군가는 일정을 조율하거나 휴가를 내거나 다른 방식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그 누군가가 왜 하필 독박육아 중인 며느리여야 하는지는 여전히 설명되지 않는다. 가족 모임을 주중에 잡거나, 남편이 휴가를 내거나, 다른 방식의 조율이 얼마든 가능하다.


📌 원문 발췌

애보는게 뭐가 힘들다고 독박육아가 뭐 어쩌라고 밥도 못먹게 하는 애가 집에 들어왔네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