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직전의 회항. *** 항공기에 실린 *** 로켓과 LINK 위성이 이륙했지만,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자 다시 착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의 주요 우주 발사 계약업체가 발표한 이 뉴스는 단순한 '발사 연기'가 아니라, 우주산업의 새로운 영역에서 벌어지는 첫 번째 시험무대의 좌절을 의미한다.
왜 이 발사가 그토록 중요한가. 2004년에 쏘아 올린 감마선 우주망원경이 태양풍의 영향을 받아 궤도를 잃고 있다는 점이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그대로 두면 올해 10월경 지구로 떨어질 것으로 전해져 왔으며, 미국 우주국은 이 위성을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시도를 거듭해 왔다. 우주탐사 분야의 대형 업체들에게 구조 입찰을 요청했지만 응한 곳이 없었다. 기술 난도가 높고, 실패했을 때의 우주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손을 들어올린 것이 신생 스타트업이었다. 지난해 9월, 한 우주탐사 스타트업이 3천만 달러라는 금액으로 입찰에 응했고, 미국 우주국은 명확한 조건 두 가지를 제시했다고 알려져 있다. 첫째, 1년 내에 발사할 것. 둘째, 절대 실패하지 말 것으로 보인다. 우주 쓰레기를 남기면 안 된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대형 기업들이 외면한 과제에 신생 스타트업이 도전한 것 자체가, 우주산업의 판도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처럼 읽힌다.
LINK 위성은 소형 냉장고만 한 크기지만, 미니어처 팔 같은 집게 장치를 갖추고 있다. 임무는 궤도 위에서 떠다니는 그 감마선 망원경을 잡아서 추진력을 더해 정상 궤도(고도 300km)로 복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 처음으로 시도되는 우주 위성 구조 작업이라는 점에서 성공 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중국이 4년 전 비슷한 시도를 했지만, 그때는 위성을 먼 궤도로 보내 충돌만 막은 것이었다. 우주 자산을 직접 회수하고 재배치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가 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발사체로 쓰이는 *** 로켓도 주목할 대상인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에서 공중발사하는 특이한 방식의 로켓인데, 이번 임무가 사실상 마지막 공중발사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 항공기 한 대만 남아 있고, 그 항공기도 너무 오래되어 더 이상 비행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한 시대의 기술이 막을 내리는 순간에 새로운 우주산업의 미래를 시험하는 임무가 겹쳐 있는 셈인 것으로 보인다.
발사 연기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우주국은 이 LINK 임무가 성공하면 더 오래된 허블 망원경도 구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주 위성 재활용이라는 개념이 현실화되면, 우주자산의 수명을 훨씬 더 길게 연장할 수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의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업계와 우주 커뮤니티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