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의 증시 한 줄 요약: 반도체가 기관 청산 압력을 이겨냈다.

나스닥 +1.52%, S&P500 +0.79%, 다우 +0.26%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92%로 지수 상승을 주도하면서 한 발 앞서간 모습인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마지막 날이라는 특수성이 만든 시장의 긴장감이 곳곳에 드러났다. 헤지펀드들이 6월 말 2주 동안 IT 업종에서 10년 내 최대 규모의 포지션을 청산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M7(메가캡 7개 기술주) 비중이 연초 대비 7%포인트 떨어져 14.5%까지 내려간 것으로 전해진다. 3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역대급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하루 평균 19억 달러어치의 반도체 옵션이 거래되며, 이중 75%가 콜옵션(상승 베팅)이었다. 상반기 내내 S&P500이 하락할 때마다 평균의 3.5배 규모로 저가 매수를 해온 흐름이 이날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종목들의 개별 상승이 두드러졌다. 샌디스크는 +10.89%를 기록했고, 애널리스트가 목표가를 1,700달러에서 3,000달러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AMD는 +7.68% 올랐으며, AI CPU 관련 목표가 상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인텔 +6.01%, KLA +8.38%, 람리서치 +5.46% 등 반도체 설비·소재 업체들도 함께 올랐다. TSMC +4.94%, ASML +5.65%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상승장이었다.

장 후반에 이란 측이 "미국과 어떤 협상도 진행하지 않았다"는 발언을 내놨다. 협상설이 무너지자 10년물 금리가 급등 흐름을 보였다. 6bp(베이시스 포인트) 올랐다는 평가인데, 이는 지수 상승분을 일부 깎아먹는 결과로 이어졌다.

같은 날 나온 경제 지표들은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JOLTs 구인 건수는 759.4만 건으로 예상 729.8만 건을 상회했고, 소비자신뢰지수도 90.6에서 91.2로 개선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채용률이 내려간 가운데 구직 어려움이 22.5%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2021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경제 체감이 좋지 않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내일부터 한국 증시가 주목할 점들이 몇 가지다. 오전 9시 6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되는데, 반도체 수출 추이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이 1,547원 수준에서 외국인 수급 부담이 여전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7월 7일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10일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권(ADR) 발표 등이 릴레이로 이어지며, 이들 결과가 국내 시장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 원문 발췌

헤지펀드 IT 대규모 포지션 청산(M7 비중 14.5%, 3년 최저) vs 개인 역대 최대 저가 매수(일평균 19억달러 반도체 옵션, 75% 콜옵션)의 정면 충돌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