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누리꾼이 올린 글의 핵심은 특정 정치 조직의 지지율 하락에 대한 공식 입장과, 자신이 체감하는 현실 사이의 간격인 것으로 보인다.
*** 측이 최근 표현한 입장은 이렇다고 전해진다. "이것이 코어층 이탈이 아니라 그냥 모두가 빠지는 것으로 보인다." 단순해 보이는 이 한 문장 속에는 생각해볼 만한 역설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통상적으로 지지층을 두 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코어층인데, 이는 어떤 상황에서든 조직을 지지하는 기반층을 뜻한다. 다른 하나는 비코어층으로, 상황에 따라 지지가 흔들릴 수 있는 신규 지지층이나 부동층을 가리킨다.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위기 상황에서 최소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기초가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즉, 코어층이 얼마나 견고하고 얼마나 크냐에 따라 조직의 저항력이 평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 측의 발언은 상황이 그 수준을 넘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글을 올린 누리꾼은 자신의 가족뿐 아니라, 오래도록 정치에 관여해온 나이 많은 지인들, 그리고 조직에 직접 가입한 당원들까지도 이탈하는 현상을 직접 봤다고 전한다. 누군가 조직 내부에서 느끼는 지지층 이탈의 범위가 가족, 친지, 당원으로 확대된다는 것은 지지층 하락이 조직 바깥의 일반 유권자 영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조직 자신 안쪽에서도 감지되고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아이러니가 드러난다. *** 측이 "코어 이탈이 아니라 다 빠진다"고 인정한 그 순간, 코어층과 비코어층의 경계 자체가 무너진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만약 정말로 모두가 이탈한다면, 기초 지지층의 범위는 어디부터 어디까지인가 하는 질문이 생긴다. 코어를 정의하고 관리해야 할 입장에서도 그 기준을 설정하기 어렵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셈이라는 지적도 있다.
달리 말하면, *** 측의 "코어층 이탈이 아니다"라는 방어 발언 자체가 더 깊은 인식 공백을 노출시킨다는 관찰이 나온다. 코어와 비코어를 명확히 분간하고 있어야 할 입장에서, 그 경계가 이미 무너진 상태를 맞이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어느 선을 넘으면 이탈이고 어느 선을 넘지 못하면 버팀목인지, 그 기준이 모호해졌다는 인정으로 읽힐 수 있다는 반응도 있다.
이 상황이 제기하는 질문은 간단하다.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는 와중에 어디를 기준으로 '이 정도면 최소 지지층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정할 것인가. 그리고 그 기준이 조직 바깥의 관찰자가 아니라 조직 당사자들에게까지 불명확해 보인다면, 그것이 던지는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가 생각하는 코어가 누군지 이젠 정말 모르겠네요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