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를 바라보는 현지 기자의 발언이 온라인을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SNS에 올린 글에서 그는 "감독만이 문제가 아니라 위에서부터 아래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표면상 감독 인사에만 초점을 맞추는 축구계의 관행을 정확히 짚어낸 발언으로 보인다.

축구 강국으로 널리 알려진 독일도 최근 수년간 국제 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경기 결과가 나쁘면 팬과 언론의 시선은 자동으로 감독에게 모아진다. 축구에서는 감독이 팀의 얼굴이고 책임자로 인식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감독을 바꾸면 팀의 성적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항상 존재한다. 하지만 이 기자는 그런 단순한 처방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본 것으로 보인다.

협회 상층부부터의 개혁이 왜 필요한가를 생각해 보면, 조직이 담당하는 여러 역할들이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세우고, 유망한 선수를 찾아내며 육성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국가대표팀에 참가할 선수단을 구성하고, 그들을 지도할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인선하는 것도 협회의 책임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조직의 기초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감독 한 명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팀 전체의 체질이 바뀔 수 없다.

조직이 제 역할을 포기한 채 감독만 교체하는 것은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라 증상 완화에 불과하다는 논리다. 한때는 좋은 성적을 낸 축구협회의 시스템이 시간이 지나면서 제 기능을 상실했다면, 그 구조를 뜯어고치지 않는 한 새로운 감독도 같은 환경에 직면하게 된다. 협회 수뇌부의 의사결정이 투명하지 않거나, 선수 선발 기준이 공정하지 않거나, 유소년 축구 생태계가 지속 불가능하다면, 감독 교체는 결국 문제를 덮어 두는 것이 될 뿐인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현상이 독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축구협회의 역사를 보면 성적 부진 → 감독 교체의 패턴이 무한정 반복된다. 조직 내부의 구조적 결함은 방치한 채 감독만 바꾸는 방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는 축구뿐 아니라 다른 스포츠 조직에서도 자주 목격되는 악순환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축구팬들도 기자의 발언에 크게 공감하는 모습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의 댓글에는 "어디서 많이 봤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축구협회가 감독 교체로만 대중의 불만을 달래고, 협회 자체의 구조 개혁은 계속 미루는 방식이 어느 나라 축구계에서나 반복되는 악순환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독일 축구와 한국 축구의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나오는 아이러니한 공감대다.

결국 성적 저조의 책임을 감독 개인에게 집중시키는 것이 조직 입장에서는 가장 쉬운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결과 부진 → 감독 교체 → 새로운 시작이라는 명확한 내러티브는 대중도 받아들이기 수월하다. 감독이 물러나고 새로운 지휘자가 들어온다는 소식만으로도 팬들의 심리에 일시적인 안도감이 찾아온다. 그 와중에 협회가 실제로 취해야 할 구조적 개혁과 성찰의 과제들은 무기한 연기된다. 기자의 발언은 이런 반복되는 악순환을 정확히 지적하고 근본적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로 보인다.


📌 원문 발췌

감독만이 문제가 아니라 위에서부터 아래로 개혁해야 한다. 어디서 많이 봤다는 반응도 나왔다.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