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자주 떠오르는 영상이 있다. 나무를 자르거나 패는 장면인데, 화려한 기술과 스피드가 인상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그 영상의 정체가 무엇인지 찾아본 누리꾼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알고 보니 공식 국제 스포츠 이벤트였다.

그것은 '나무꾼 대회(Lumberjack Champs)'라고 불리는 경기다. 이 대회의 역사는 생각보다 깊다. 19세기에 호주의 태즈메이니아 지역 벌목 현장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 벌목꾼들이 쉬는 시간에 서로 내기를 하던 비공식 경기가 점차 알려지면서, 1891년에 첫 번째 공식 기록이 남겨지게 되었다.

이후 호주에서 시작된 대회는 여러 나라로 퍼져나갔다. 1960년 미국에서 '럼버잭 월드 챔피언십(Lumberjack World Championship)'이라는 이름의 세계 대회가 개최되면서 현재까지 계속되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벌목 산업이 발달한 선진국 중심으로 공식적으로 참가하게 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규모를 보면, 호주·미국·캐나다·뉴질랜드·영국·유럽 여러 나라와 일본 등지에서 온 약 1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총상금은 1억 원 이상이며, 남녀 구분과 혼성을 포함해 총 21개 종목으로 진행된다고 전해진다. 3~4일에 걸쳐 펼쳐지는 이 경기는 기술과 스피드, 신체 능력을 모두 요구하는 만큼, 전문 선수들 중심의 본격 국제 스포츠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릴스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종목부터 살펴보자. 스프링보드 챱(Springboard Chop)은 높이 솟은 나무 위에서 도끼로 통나무를 패는 기술을 겨루는 경기다. 언더핸드 챱(Underhand Chop)은 밑에 있는 통나무를 패는 방식인데, 50세 이상 베테랑들만 참가하는 별도 경기도 있다고 한다.

벅(Buck)은 거대 통나무를 톱질하는 종목으로, 남녀 싱글부터 2인조까지 여러 형태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핫 소(Hot Saw)가 가장 주목받는데, 이는 단순한 전기톱이 아니라 자동차 엔진을 직접 개조해 만든 특수 고성능 장비다. 선수들이 기계의 성능뿐 아니라 자신들의 기술로 직접 장비를 제작해 출전한다는 점이 독특하다는 평인 것으로 보인다.

나무 등반(Tree Climb)은 스파이크 신발과 밧줄을 이용해 18미터 또는 27미터 높이의 나무를 오르내리는 경기다. 도끼 던지기와 붐 런(물 위의 통나무를 밟으며 이동), 로그 롤링(통나무 위에서 먼저 떨어지는 사람이 패배하는 방식) 등도 포함되어 있다. 대부분이 실제 벌목 작업에서 필요한 동작을 경기화한 것이어서, 화려한 기술보다는 실용적인 숙련도와 신체 능력이 승패를 가르는 특징을 보인다.

본선은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진행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과 종목별 영상은 인스타그램의 공식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 원문 발췌

정식기록은 1891년 호주 테즈메이니아주에서 첫 대회가 열렸고, 1960년 미국에서 세계 대회가 열리면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