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익명 커뮤니티 이용자가 올린 글이 관심을 끌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 탈락을 기도한다"는 극단적인 표현이 눈에 띈다.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면, 조직에 대한 신뢰가 여기까지 무너졌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그 배경엔 스포츠 행정 영역에서 적어도 수십 년간 제기되어 온 문제가 있다. 바로 학연 중심 인사와 운영 구조다.
글쓴이의 사연을 들어보면, 사회생활 곳곳에서 특정 대학(***) 출신자들이 형성한 집단이 조직의 중요 결정과 자원 배분을 주도한다고 느껴진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목격한 현상은, 일 자체의 성공 여부나 담당자의 실력과 노력보다, 그 사람이 어디 출신인지가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투명하지 않은 거래, 능력 없는 인물의 승진, 감시 없는 독단 같은 부작용들이 특정 학연 집단 중심으로 축적된다고 본다. 그래서 언뜻 이상하다고 느껴도 "저 집단은 어쨌든 강하니까" 하며 조용히 수용되는 조직 내 관성이 생긴다는 것으로 보인다.
더 심각한 건, 같은 패턴이 국가대표팀을 관장하는 축협(대한축구협회)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는 관찰인 것으로 보인다. 축협은 국가대표팀 선수 선발, 감독·코칭스태프 임용, 경기력 평가, 성적 분석, 대외 전략 수립까지 축구 국가대표의 거의 모든 결정을 주도하는 조직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조직에서 학연이 운영의 중심이 된다면, 그 파급력은 개별 회사의 학연 문제와는 비교가 안 된다. 국가 대표팀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팬들의 신뢰와 기대도 더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조직의 공정성은 팬들이 조직을 지지하는 기반인 것으로 보인다. 선수 선발이 능력 중심인지, 경기 분석이 객관적인지, 경기 결과가 공정한 심판 아래 나온 것인지. 이 모든 것이 투명하고 일관되어야만 팬들은 조직과 선수들을 응원할 심리적 근거를 갖는다. 하지만 학연이 우선되는 조직이라는 의심이 생기면, 모든 결정이 의문받게 된다. "왜 저 선수를 떨어뜨렸나? 학연 때문인가?" "저 코치는 실력이 없는 거 아닌가? 누구 패거리인가?" 하는 의심이 쌓인다. 결과가 좋으면 일시적으로 신뢰가 회복되지만, 한 번 실패하면 "역시 학연 때문이었구나" 하며 조직 전체가 부정당한다. 이것이 조직 신뢰의 악순환인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팀 탈락을 기도한다는 극단적 표현까지 나온 것은, 한 팬의 개인적 불만 수준을 넘어선 신호로 읽힌다. 스포츠 행정이 능력이 아닌 학연 중심으로 운영될 때, 조직에 대한 신뢰가 이 정도까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축협은 계속해서 팬들의 등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대 패거리들 끼어서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 사회생활 중 온갖 협잡질을 보면 ***대 패거리들이 도맡아 하는 것 같다. 그 꼬라지를 축협에서 또 본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