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글이 국제적 인지도 격차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화제를 모았다. 한 익명 게시판 글쓴이는 아시안들을 향해 미백 수술 문화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게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타고난 피부색을 사랑해라. 너희가 백인이 될 수 없다"는 취지였는데, 그 과정에서 브라질 미녀들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아름답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려던 발언이었던 셈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글쓴이의 기대를 크게 벗어났다. "누구를 말하는 건가"라는 순수한 의문이 댓글로 달렸다. 글쓴이는 처음에 상대방이 음침한 의도로 모르는 척한다고 생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상호작용이 계속되면서 상황이 명확해졌다. 일본 누리꾼들은 정말로 그 인물들을 모르고 있었다. 음침함이 아닌 순수한 무지였다.
글쓴이는 이후 구체적인 인물명을 들며 설득하려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을 비롯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여겨지는 여러 이름들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은 2000년대 초반 글로벌 패션계와 미디어의 아이콘이었다. 수십 년이 아니라 수년 전이 아닌, 불과 20~30년 전의 세계적 스타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동북아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갑고 무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악프다 같은 곳에 나온 사람이신가요?"라는 정도의 응답이 고작이었다는 글쓴이의 묘사는 그 당혹감을 생생히 전달한다.
20년 이상이 흐르며 동북아의 대중문화 지형은 근본적으로 재편되었다는 점이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K-팝과 J-팝이 주류 음악 시장을 점유하게 되고, 자국 드라마·웹툰·게임 같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과거 글로벌 무대의 아이콘에 대한 인지도는 자연스럽게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9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는 어릴 때부터 자국 콘텐츠 중심의 생태계 속에서 성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는 건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 있다는 관찰이 제기된다.
더욱 흥미로운 건 소비의 비대칭성인 것으로 보인다. 원문 게시글에 따르면 브라질은 한국과 일본의 콘텐츠를 매우 적극적으로 소비한다고 전해진다. 드라마, 음악, 유행,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동북아 문화에 관심을 갖는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북아 입장에선 브라질 문화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다. 글쓴이는 이 점에 직면한 순간 "미쳐버린" 심정을 느꼈다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구조는 문화 교류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한 나라가 타국 문화를 열심히 소비한다고 해서 그 역방향의 소비가 자동으로 성립하지는 않는다. 미디어 노출도, 마케팅 강도도, 경제적 영향력도 모두 비대칭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선호도 문제가 아니라 문화 산업의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된다. 글쓴이가 느꼈을 당혹감과 자존심의 상처는 아마도 이 순간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자국에서는 당연히 여기는 "세계적 유명세"가 실제로는 특정 지역 내의 통념일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은 순간 말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문화 소비의 본질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평가가 자국 내에서는 진실일지 몰라도, 지역마다 다른 미디어 지형과 인지도 구조를 갖춘 글로벌 환경에서는 보편적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문화 교류의 비대칭성이 항상 존재한다면, 이런 온도 차이는 사실 피할 수 없는 현상일 수도 있다.
📌 원문 발췌
세계 최고로 유명한건 브라질 미녀들이라 하는데 일본인들이 nugu? 시전함. 일본인이 음침하게 맥이는게 아니라 진짜 모름...... 브라질은 일본 한국 ㅈㄴ소비하는데 동북아에선 브라질 노관심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