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가 특정 정치 진영의 동원 기법을 신랄하게 분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핵심이 무엇인가. 지지자들이 과거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을 현재 정치 결집의 서사로 활용한다는 것. 예컨대 '우리가 과거처럼 현재의 지도자를 잃을 수 없다'는 감정적 호소를 통해 지지층의 결집을 재점화하는 구조가 반복된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고인을 추모하는 것이 아니라, 고인을 '지켜내지 못한' 책임을 과거 지지자들에게 전가하는 논리 구조가 작동한다는 것. "너희가 지켜주지 않아서 고인이 죽었다"는 식의 메시지로 현재 지지자들에게 심리적 부채감을 심고, 그 죄책감으로 현재의 지도자를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의식을 세뇌한다. 글쓴이는 이를 "아버지를 잃은 유족에게 '너희가 안 지켜줘서 죽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가족에게는 '우리는 우리 아버지를 지키겠다'고 다짐하도록 하는 것"에 비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외 정치사를 보면, 고인이 된 지도자의 죽음은 종종 진영의 동원 기법으로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것이 심화될 경우 단순 추모를 넘어 지지자들의 심리적 조종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게 글쓴이의 관찰. 과거 지지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은 진영 내 신뢰를 갉아먹고 분열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점에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왜 다른 인물을 직접 소환하지 않고 고인을 꺼내는가. 글쓴이의 분석은 이렇다. 과거 다른 전직 대통령을 진영이 이미 부정적으로 다루었기에, 그를 공개적으로 등에 업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결국 현재가 곤란하니 다른 고인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인데, 이는 진정한 추모가 아닌 정치 계산이라는 해석인 것으로 보인다.

더 본질적인 질문도 있다. 지지자들이 현재의 지도자를 실제로 '지킬 수 있었는가'. 체포동의안 가결이나 판사의 판단 같은 결정적 순간에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는가 하는 것. 글쓴이에 따르면, 그 과정에서 실제 영향력은 사법부에 있었고 지지자들은 입으로만 지지를 표현했을 뿐이라는 평가다.


📌 원문 발췌

지지자들이 ***을/를 안지켜줘서 ***이/가 죽었다는 소리를 스럼없이 하고 있는데, 이건 마치 아버지 잃은 유족들한테 '니들이 안지켜줘서 너네 아빠 죽은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