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 간간이 떠오르는 가상의 질문이 있다. 만약 한국 대표팀의 감독 자리와 일본 대표팀의 감독 자리가 완전히 뒤바뀐다면, 누가 더 승리에 가까울까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뼘짜리 가정일 수 있지만, 이 시나리오를 차근차근 펼쳐보면 팀의 선수 전력과 감독의 지휘 능력 중 무엇이 더 결정적인지를 묻는 흥미로운 질문으로 발전한다.

먼저 ***이 현재 한국 대표팀을 이끈다고 상정해보자. 이 감독은 국제 축구계에서 안정적인 조직력과 정밀한 전술 설계로 알려진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신의 팀을 16강 이상 진출시킨 경력을 보면, 단순한 운이 아니라 체계적인 시스템 축구를 구축했다고 평가받는다. 이 감독의 축구 철학은 빌드업부터 최종 슈팅까지 모든 국면에서 역할 분담이 명확하고 압박의 박자감이 정교하다는 점에 있다. 만약 이러한 체계가 개인 기량이 풍부한 한국 선수단과 만난다면 어떤 그림이 펼쳐질까. 현재 한국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느린 빌드업과 경기 중반의 템포 손실을 보완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한국 선수들의 개인 스킬을 더욱 조직적으로 연결하는 지휘 아래서 현재보다 훨씬 정교한 공격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반대로 ***이 일본 대표팀을 맡게 된다면 상황은 완전히 역전된다. 선수 시절 한국 수비의 상징으로 불린 이 감독은 전형적인 수비형 지휘관의 면모를 보여왔다. 강한 피지컬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한 단단한 골 지키기, 측면 공략을 활용한 빠른 카운터 플레이가 그의 축구 철학의 근간을 이룬다. 문제는 일본 대표팀이 현재 빌드업 단계의 정밀한 볼 소유를 팀 운영의 중심 철학으로 삼고 있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수비 중심의 지휘 철학을 가진 감독이 이를 주도할 경우, 팀의 플레이 스타일은 필연적으로 큰 변화를 맞을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일본팀이 그간 축적해온 섬세한 기술적 세련미와 중원의 박자감이 흔들릴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현실의 한국과 일본 축구 전력은 어디쯤 위치해 있을까. 최근 국제 경기 성적을 거시적으로 바라보면, 일본 대표팀은 여러 축구 사이클을 거친 끝에 안정적인 시스템 축구를 완성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FIFA 랭킹과 국제 대회 성적, 그리고 팀 운영의 일관성 면에서 모두 추세선이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한국팀은 어떨까. 개인 선수의 기량과 잠재력이 뛰어난 편에 속하지만, 팀 전체의 조직력 완성도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경기마다 팀의 조직력 수준이 들쑥날쭉한 편이라는 지적도 자주 나온다. 이러한 차이를 어떤 감독의 능력으로 얼마나 빠르게 좁혀낼 수 있는가가 향후의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 요소라는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 가상의 감독 교환 시나리오가 울려 퍼뜨리는 진정한 질문은 무엇일까. 뛰어난 전술가가 약한 팀의 선수를 강한 팀의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가, 아니면 선수 풀의 질과 그 팀에 자리 잡은 조직 문화가 감독의 능력과 노력을 초과할 수 없는가 하는 것으로 보인다. 축구 역사를 되짚어보면 이 두 가지가 어느 정도는 함께 작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가상의 질문에 하나를 고르라면, 현 시점의 한국과 일본을 놓고 봤을 때 일본 대표팀이 조금 더 앞서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있다.


📌 원문 발췌

냉정하게 볼때 근소하게 일본국대가 이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