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직전 조직 내부에서는 어떤 메시지가 신도들에게 전달됐을까. 국민일보가 단독 입수한 녹취록은 그 질문에 구체적인 답을 제시한다. *** 조직의 관계자들이 신도 대상 특별 강의에서 "전쟁", "비상"이라는 표현을 쓰며 신도들의 결속을 강화하려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조직이 법적 위기를 어떻게 해석하고, 신도들을 어떻게 통제하려 했는지를 보여주는 창인 것으로 보인다.
*** 조직의 총회장 구속은 *** 과 코로나 사태에 이어 이 조직의 세 번째 큰 위기다. 각 위기마다 조직의 반응 방식은 비슷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도자 체포를 신앙의 시험으로 재정의하고, 신도들에게 조직에 대한 충성을 강화하라는 메시지를 전파하는 패턴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녹취록도 그 반복되는 패턴을 따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녹취록에서 조직 관계자는 수사 기관의 조치를 "영적 침략"으로 읽으려 한다. "저들이 우리의 사명자들을 가두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한 사람을 가두려고 하는 것"이라는 발언이 대표적인 것으로 보인다. 법적 수사를 순수한 신앙 문제로 변환함으로써, 신도들의 관심을 법원의 판단에서 신앙의 차원으로 옮기려는 시도다. 외부 세력을 악의 화신으로 규정하면, 조직에 대한 의문은 곧 신앙심 부족으로 낙인된다.
더욱 노골적인 부분은 "*** 비상인 것으로 보인다. 전쟁"이라는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계속해서 "정사와 권세 잡은 자들과, 하늘의 악령들과 싸우고자 하는 우리는 지금 최전선의 전투병"이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법정의 증거와 증인, 법률 논리를 초월한 영적 전쟁의 언어로 신도들을 재동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언어 속에서는 조직의 명령이 곧 신의 뜻이 되고, 신도의 순종이 곧 영적 전투 참여가 된다. 현실의 법적 책임은 사라지고 오직 영적 차원의 전투만 남는 구조다.
특히 주목할 발언은 "기백과 조직력을 보고 그들이 놀라서 그런 짓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이 표현은 사실상 "조직이 얼마나 결집된 집단인지를 보여줌으로써 수사를 막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신도 개인의 판단이나 이탈의 선택권은 철저히 배제되고, 조직 우선의 집단주의만 강조되는 구조다. 신도 이탈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명확하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전직 간부 3명의 구속이 먼저 선행된 뒤, 총회장의 구속 영장이 청구되기 직전에 이 강의가 진행됐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조직은 지도부의 추가 구속을 예감하고, 신도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사전에 메시지를 주입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는 설명인 것으로 보인다.
향후 후계 구도의 혼선, 내부 분파의 발생 가능성, 신도 이탈 여부 등은 앞으로 주시해야 할 변수로 남았다. 이번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신도들 중 일부는 조직의 진정한 의도를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변화가 조직 내 균열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일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 비상이다. 전쟁", "저 정사와 권세 잡은 자들과, 하늘의 악령들과 싸우고자 하는 우리는 지금 최전선에 전투병으로 나와 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