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익명 게시판에 올린 글 1건의 사연인 것으로 보인다. 돌도 되지 않은 아들을 키우는 어머니가 남편과의 이혼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일찍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복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그는 더 이상 남편을 사랑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랑이 차가워진 이유
남편 사랑이 식게 된 것은 갑작스럽지 않았다. 남편이 저지른 '큰 잘못'이 있었다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에 따르면 그것은 외도, 도박, 폭행 중 하나다.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점은 남편이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배우자와 살아가려니, 상처는 자꾸만 곪아갔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참고 견뎌보려고 했지만 치유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정(情)이 서서히 사라져갔다.
시댁의 반응이 상황을 더 악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댁에서는 남편만을 바른 사람으로 여기며 일방적으로 그의 편을 들었다. 아내의 상처와 고통은 외면하고 남편의 잘못마저 감싸려는 태도는, 그가 느끼는 절망감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전가되는 가정 속에서 사랑이 남아날 리 없었다.
아이에 대한 마음의 변화
아이를 처음 봤을 때의 감정은 복잡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생아 시절 아이가 남편을 많이 닮은 외모를 가졌을 때, 그 얼굴을 보는 것 자체가 상처였다. 남편과의 관계에서 받은 상처가 고스란히 아이에게 투영되는 경험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달라졌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는 더 이상 남편의 연장처럼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아이는 독립적인 개체로 존재하기 시작했고, 아이의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은 점점 커져만 갔다. 그와 동시에 아이가 남편과 같은 사람으로 자라지 않도록 제대로 키워야겠다는 생각도 깊어졌다. 지금 그에게 아이는 없으면 안 될 존재다. 아이 없이는 살 수 없을 정도의 사랑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의 가정, 이미 부부가 아닌 상태
현재 가정의 풍경은 이미 부부 관계를 포기한 모습인 것으로 보인다. 아내와 아이는 한 방에서 함께 자고, 남편은 아이 방에서 혼자 잔다. 부부가 같은 침실을 쓰지 않으며, 그들 사이에는 더 이상 신체적·정서적 친밀감이 없다. 남편이 뭘 하든 화가 나지 않는다고 표현한 것은 상대를 미워하기보다 철저히 무관심해졌다는 뜻으로 읽힌다. 단지 그의 소원은 남편이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으면 하는 것뿐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상태에서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이혼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혼 후의 조건: 법적으로 가능할까?
그가 원하는 것은 철저한 단절인 것으로 보인다. 양육비도 받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남편과의 모든 연을 끊고 싶어 한다. 문제는 아인 것으로 보인다. 아이는 아버지의 손길을 싫어하고, 시댁에 가면 울기만 한다는 반응을 보인다. 반면 친정에 가면 매우 순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정도의 차이가 면접교섭권 제한의 근거가 될까?
법적 해석에 따르면, 유책 배우자(외도·도박·폭행 등)의 명백한 귀책 사유가 입증될 경우 법원은 면접교섭권을 제한하거나 조건을 붙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중요한 점은 면접교섭권의 완전 배제가 자동으로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자녀의 복리(福利)'를 최우선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정황이 충분해도 아이의 이익 차원에서 판단을 번복할 수 있다. 위자료만 받고 양육비를 포기하는 것은 법적으로 가능하지만, 면접교섭권과 양육비는 별개의 쟁점으로 보게 된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시댁의 개입 — 법적으로는 당사자가 아니다
이혼 과정에서 시댁의 반발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법률상 중요한 사실이 있다. 조부모인 시댁에게는 민법상 면접교섭 청구권이 없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혼 협의나 이혼 소송에서 시댁은 법적 당사자가 될 수 없다.
남편이 면접교섭권을 주장하면 남편만이 법정 분쟁의 주체가 된다. 시댁이 아무리 아이에 대한 애착이 크고 반발한다 하더라도, 법적 절차에서는 그들이 관여할 수 있는 범위가 명확히 제한된다. 이 점을 알아두면, 이혼 협상 과정에서 시댁의 주장에 흔들리지 않을 근거를 갖게 된다.
📌 원문 발췌
남편에게 정이 떨어진 이유는 아주 큰 잘못을 남편이 했고 참고 살아보려고 했는데 본인이 잘못한걸 전혀 모르는 인간이라 제 상처가 전혀 치유가 안되더라구요.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