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9000을 돌파했다는 뉴스가 계속 나오지만, 정작 이 수치가 자신의 투자 수익과 별로 상관없다고 느끼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아 보인다. 증권사 뉴스와 경제 매체에서는 연일 신고가를 축하하는 분위기인데, 주변에선 이를 축제처럼 느끼기 어렵다는 반응이 들려온다. 마치 '지수가 오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교과서적으로 배웠지만, 실제로는 그 호황이 나와는 무관하게 느껴진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 괴리는 단순한 착각이나 운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자체의 구조적 이유가 있어 보인다.

그 까닭을 추적하면 지수 계산의 구조 자체에 닿게 된다. 코스피 지수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되는데, 이는 기업 시가총액이 클수록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규모가 매우 큰 몇몇 초대형주의 움직임만으로도 전체 지수가 크게 출렁인다. 최근 코스피 9000 달성에는 ***를 포함한 극소수 대형주들의 급등이 절대적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나 또는 두 개의 메가 종목이 크게 오르면 전체 지수도 함께 상승하는 착시 효과가 생기는 셈인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지수 신고가'라는 수치는 시장 전체의 번영을 의미하기보다는, 초대형주 소유자들의 자산 증가를 반영하는 데 더 가까워 보인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는 어떨까. 한 종목에 억대 자금을 투자할 여력이 있는 개인 투자자는 매우 드물기 마련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억 원 이상의 자금을 특정 종목에 몰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은 투자자 중에서도 소수에 불과하며, 이러한 고액 투자자 풀이 제한적일수록 지수 상승의 수혜층도 좁아진다는 분석이 있다. 오히려 중소형주나 성장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투자자가 대부분인데, 이들 종목들은 코스피 지수 계산에 비중 있게 반영되지 않는다.

특히 코스닥에 집중 투자한 투자자들의 경우 더 큰 체감 괴리를 겪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중소형 기업 중심의 코스닥 종목들은 시가총액 계산에서 밀려나고, 지수가 오른다고 해서 자신의 수익률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코스피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올 때 코스닥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뉴스의 '축배' 분위기와 현실 수익 사이를 벌려 놓는다. 같은 주식시장에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한 종목의 특성에 따라 지수와 실제 수익이 완전히 다르게 움직인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지수는 올랐는데 내 계좌는 제자리거나 하락했다는 것이 바로 이런 구조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보인다. 코스피 신고가라는 숫자와 실제 개인 투자자의 체감 수익 사이엔 상당한 간극이 있으며, 이는 단순한 개별 종목 선택 문제가 아니라 지수 자체가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종목들이 우선시되는지에 따른 필연적 결과라는 분석이 있다. 투자자들이 뉴스의 헤드라인과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대조해 볼 때, 그 사이의 거리가 느껴지는 이유는 결국 지수라는 지표 자체가 모든 투자자를 동등하게 대표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액 투자자의 이익과 다수 개인 투자자의 현실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때, 뉴스가 보여주는 '번영'은 누군가의 환희이자 누군가의 상대적 박탈감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뉴스에서는 연일 코스피지수로 축배를 들지만 1억 이상 고액 투자자 자체가 적고, 요즘 ***만 올라서 오히려 코스닥 투자자들은 손해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