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기 대표 경선이 특정 후보자들을 중심으로 굳어질수록, 당 내 계파 간 감정이 격화된다는 지적이 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정치인들 중 누가 대표가 되든 낙선 진영 지지층의 상실감은 상당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 주장의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당사에서는 경선의 결과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패배'로 인식되곤 하며, 그 과정의 감정적 분열이 본선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돼 온 바 있다.

문제는 당내 갈등이 당 내에서만 머물지 않는다는 데 있다. 경선 과정에서 계파색이 두드러질수록 야당과 특정 언론사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확대한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서 민주당의 갈등을 '근본적 위기'로 부각할 때마다 야당은 공격 소재를 얻고, 이 과정에서 당내 지지층들은 반대파에 대한 비판과 응징 심리를 더욱 강하게 가지게 된다. ***의 당과 재래식 언론은 민주당 내부의 이 분열을 더욱 부추기고 즐길 것이며, 지지자들은 반대파 조롱이나 응징에 이를 가져다 쓸 것이라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당내 경선 논의가 이념과 정통성에 가중치를 두는 동안, '실제로 선거를 어떻게 이길 것인가'라는 실무적 질문은 뒷전으로 밀려난다. 정치적 신념도 중요하지만, 대규모 선거를 성공적으로 지휘한 경험과 현장 감각이 후보 평가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전 주요 선거에서 실제 성과를 냈는지, 조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가 결정적이라는 의미다. 특정 계파의 순수한 대표자를 뽑는 것보다, '당을 덜 부수면서 이길 수 있는 조율자'를 찾는 것이 선거 승리라는 목표에는 훨씬 더 현실적이라는 관점인 것으로 보인다.

정치 조직의 관리 능력은 특정 상황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당의 이해와 다를 수 있는 국가 기구의 중요 직책을 역임하면서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낸 경험이 있는 정치인들이 존재한다는 게 이런 주장의 근거다. 그러한 경험은 당내 파벌 간 대립이 심할 때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십과도 맞닿아 있다. 조직 내 수많은 이해관계를 조율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인물이 당을 이끌 때, 실제 계파 갈등의 심화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러한 주장은 또한 당 내 각 정치인이 자신의 강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대권을 염두에 두고 당대표 자리를 노리기보다는, 각자가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충분한 성과를 만들어내는 게 본인의 경력과 당 전체의 발전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정책적 전문성이 뛰어난 인물, 특정 세대와의 소통에 강한 인물, 제도 개혁에 매진할 인물 등이 각각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낼 때, 결과적으로 당 전체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관점인 것으로 보인다.

'이기는 선거'를 최우선 목표로 삼을 때 대표 선택의 기준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게 이 주장의 결론인 것으로 보인다. 이념적으로 가장 순수한 후보를 뽑는 것과 '당을 덜 부수면서 선거에 이길 수 있는 인물'을 찾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한국 정당사에서 반복돼 온 당내 분열과 본선 패배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경선 방식과 후보 평가 기준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의 당과 재래식 언론은 민주당 내부의 이 분열을 더욱 부추기고 즐길 것이며, 지지자들은 반대파 조롱이나 응징에 이를 가져다 쓸 것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