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에서 펼쳐질 한일합동 음악 페스티벌이 공식 발표도 나오기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의 뜨거운 화제가 된 이유는 꽤 기묘하다. 페스티벌의 공식 약자 XMF를 컴퓨터 한글 자판으로 입력할 경우 '틀'이라는 글자가 나온다는 발견에서 비롯된 '틀페'라는 별명이 벌써 굳어져 버린 것. 우연이 만든 이 이름은 단순한 장난을 넘어, 커뮤니티가 이 행사에 대해 미리 품고 있는 기대치와 우려를 유머로 선반영한 신호처럼 읽힌다는 게 중론인 것으로 보인다. 공식 홍보가 본격화되기 훨씬 전부터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암시하는 까칠한 예측이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셈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를 정리하면, 일본 측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페스티벌은 양국의 밴드 음악을 주축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진다. 밴드라는 장르 선택 자체가 기존 대형 음악 페스티벌의 트렌드와는 다른 포지셔닝이라는 평가가 있다. 그 외에 ONE OK ROCK과 같은 일본의 유명 락밴드나 Ado 같은 대형 솔로 가수 섭외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떠돌고 있지만, 공식 라인업이 아직 확정·공개되지 않은 탓에 팬들도 정확도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밴드 음악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크게 환영할 만한 구성이지만, K-pop 또는 대규모 여가수 출연을 기대한 대중 팬층에는 아직 확신이 없는 상태다.

더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는 개최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 10월은 한국의 음악 페스티벌 시장에서 성수기에 해당하는 시점으로, 국내 대형 페스티벌 최소 2곳이 같은 달에 개최되는 시간대라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이는 한일합동 페스티벌이 한국 측 아티스트, 특히 헤드라이너급 가수들을 섭외할 때 구조적으로 불리한 경쟁 환경에 노출된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예산과 일정 제약 속에서 동시다발적인 협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자동으로 협상력을 약화시킨다는 게 업계 관계자와 팬들의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한국 팬들의 눈높이를 맞춘 라인업을 구성하기가 얼마나 현실적일 것인가에 대한 회의론이 커뮤니티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본 정부나 지자체의 예산이 투입되는 문화 교류 행사라는 본질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순수 상업적 목적으로 운영되는 일반 음악 페스티벌과 달리, 관광 진흥과 양국 문화 교류를 주 목표로 하는 행사는 대체로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라인업 구성을 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곧 팬들이 사전에 기대치를 조절해야 할 수밖에 없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공식 발표도 나오기 전부터 '틀페'라는 자조적·비판적 별명이 자발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것도, 어쩌면 온라인 커뮤니티가 이러한 현실을 이미 직감하고 선제적으로 낮은 기대를 유머로 표현한 것일 수 있다는 관점도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완전히 부정적일 필요만은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일 간 밴드 음악 씬의 교류와 협업은 상업적 대형 페스티벌 중심의 음악 시장에서는 쉽게 찾기 어려운 기회라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음악 커뮤니티가 장르를 중심으로 크로스오버되고 문화적 교감이 일어난다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결국 이번 페스티벌의 성공 여부는 대중적 인지도나 스타급 라인업보다는, 얼마나 진정성 있는 밴드 음악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일본쪽 기사에서 나온건 한일 모두 밴드 음악 위주로 출연. 한국에서 이름은 벌써 정해졌는데 저 페스티벌을 약자로 줄이면 XMF 이걸 고대로 키보드로 치면 '틀'이 나와서 틀페라고 벌써 정해짐

원본 출처: 루리웹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