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두 자녀를 혼자 양육하고 있는 한 여성이 남편과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한 지 오래다. 법적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에서 가정폭력으로 인해 파탄이 난 상황이라고 전해진다. 시댁, 특히 시어머니로부터는 낙태 강요, 협박, 갑질 등을 받았다는 상황이 담긴다. 심지어 폭력적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친정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남편이 친정에서 빌린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서 친정과도 신뢰 관계가 깨졌다고 한다.
최근 그 남편으로부터 시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었고, 장례 참석 여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단순한 예의 문제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층의 감정과 고려사항이 얽혀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법적 혼인이 없다는 점의 의미
이 경우의 핵심은 법적 지위다. 법적 혼인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사회법적으로 "며느리"라는 지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본다. 따라서 시어머니 장례 참석은 일반적인 며느리들이 느끼는 사회적 의무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오롯이 본인의 의지와 선택 범위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장례 불참이 법적 의무 위반이나 사회적으로 강하게 규탄받을 일은 아니라는 점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상호성이라는 맥락
그렇다면 참석을 망설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나는 남편의 행동에 대한 상호성으로 보인다. 남편이 자신의 친정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장례 기간 내내 자리를 지켰다는 사실이 마음에 남아 있다. 이 기억 때문에 "내가 장례에 가지 않으면 배은망덕한 것처럼 보일까", "남편이 해준 것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 같은 생각들이 떠오를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상호성이 자동으로 의무를 창출하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누적된 상처의 무게
그보다 훨씬 무거운 것은 시댁과의 과거라고 전해진다. 시어머니는 태어날 딸에 대해 낙태를 강요했다고 한다. 시댁은 남편의 가정폭력을 감싸면서 대신 자신을 협박했고, 아이를 빼앗겠다는 위협까지 했다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딸을 낳은 이후 시어머니의 태도 변화, 시누이들이 술을 마신 후 자신에게 퍼붓던 욕설, 심지어 경찰을 불러야 했던 폭력 사건까지. 이 모든 기억들이 장례 참석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을 누른다고 한다.
선택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 몇 가지 질문이 도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장례에 참석하는 것이 자신과 아이들의 정신 건강을 지키는 선택인가? 상호성이 자신의 심리적 안정을 희생할 만큼 중요한 가치인가? 그리고 가정폭력 피해자가 가해자 가족의 장례에 참석한다는 행위가 본인에게 얼마나 큰 부담이 될 것인가.
가정폭력 피해자가 가해자 가족의 장례에 참석하는 것은 단순한 예의나 상호성의 문제 이상의 심리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자신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 먼저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경험, 다른 선택들
이러한 상황은 혼자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입장에서 참석을 선택했던 사람도, 불참을 선택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인 것으로 보인다. 그 선택 이후에 어떤 파장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후회인지 안도인지를 나누어 듣는 것이 현재의 고민을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현재 딸 하나 아들 하나 남매 키우고 있고 아이들 아버지와는 법적으로 혼인신고 조차 하지 않은 상태로 딸 임신과 출산 후 시댁의 갑질과 협박,낙태 권유까지 받고,아이들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인해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