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저녁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는 진보 진영 후보가 5%포인트 앞선 모습을 보였다. 개표 초반에도 그 차이는 무너지지 않았다. 두 자리 격차까지 벌어진 순간도 있었다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벽 3~4시 지역별 개표 속도가 달라지면서 변수가 생겼다. 지연되던 지역들의 표가 몰려오자 보수 진영 후보의 득표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전 7시 경 개표율 94%에서 역전이 완성됐다. 13시간의 드라마 끝에 1.15% 차이, 약 6만 표라는 극박한 결과로 귀결되었다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을 변수로 지목하는 분석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시 주민들에게 주택 가격만큼 민감한 이슈는 드물다. 정부가 보유세·양도세 인상과 보유 건수 제한 신호를 계속 보내자, 주택 보유자의 경계가 높아졌다.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지역일수록 투표율이 높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런데 '대통령이 손수 낙점한' 후보라는 구조가 문제였다. 정부 정책을 정면으로 거스르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민의 상당수는 자신의 자산 증식을 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간극을 메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막판에 상대 공약을 모방하려던 시도는 '그렇다면 그쪽이 낫다'는 판단만 남겼을 것이라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딜레마는 향후 여당의 공천 전략을 둘러싼 논의에서 반복 거론될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감도 문제가 제기된다. 이번 선거는 상대 후보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진보 진영 후보의 '사람됨' 인식 부족이 핵심이었다는 평가다. 기초 단체의 수장 경력만으로는 천만 인구 도시의 지도자로서 필요한 '준(準) 대선급' 이미지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토론을 회피하고 민감한 질문에 입을 다물거나 원론적 답변만 반복했다면, 유권자는 이를 '검증 거부'로 읽는다는 심리 분석이 있다. 게다가 이는 기득권 후보의 전술로 인식된다. '가진 것 많으니 상처받을까봐 몸조심한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당사자는 그렇지 않은 도전자였다. '자신 있으면 나와서 말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기초 정치 경력을 천만 도시의 리더십으로 전환할 기회를 역설적으로 스스로 외면했다는 평가가 따라붙었다.

네거티브 공세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진보 진영 캠프는 상대의 약점 공략에 화력을 집중한 것으로 전해진다. 관리 부실 논란, 구조 안전 문제, 과거 대형 사고까지 소환하며 책임 능력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상대를 깎아내는 것이 자신을 높이는 것은 아니다. 선거가 끝난 후 유권자들의 머릿속에 남은 것은 상대에 대한 거부감이 아니라 진보 진영 후보 자신의 '한 문장'이 없다는 공백이었다는 분석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을 하겠다는 비전이 명확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우위와 호재라는 두 이점을 자신의 선택으로 스스로 무효화했다는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조적으로 보수 진영 후보에게는 명확한 메시지가 있었다. 도시를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만든다는 일관된 비전인 것으로 보인다. 강변 개발 프로젝트들, 문화 랜드마크, 축제와 이벤트를 통한 국제적 마케팅—이 모든 것이 하나의 그림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정책의 연속성과 구체성이 있었다는 의미다. 박빙의 접전에서 이 같은 차이가 결정적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시사점이 제시되고 있다.


📌 원문 발췌

이번 선거는 ***이 싫다는 '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가 '호감'을 만들어내지 못한 선거였다는 점입니다. 얼굴은 기억나는데 목소리는 기억나지 않는 후보, 그것이 막판까지 ***을 따라다닌 그림자였습니다.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