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에서 공익근무 중인 아들과 관련한 사연이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직장의 시니어 직원(할머니)이 아들의 신체에 반복적으로 손을 댔다는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 처음 몇 회는 가벼운 접촉이었지만 점차 빈도가 늘어났고, 더 노골적으로 변해갔다는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아들이 이를 거부하는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했음에도, 그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반복되는 피해 속에서 아들은 결국 감정을 억제할 수 없는 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집으로 돌아온 저녁, 아들은 분노를 강하게 표현했다고 기술되어 있다. 엄마는 그 자리에서 아들의 고통을 인정했다는 점이 기록되었고, 할머니의 행동을 함께 비난하며 아들의 피해가 정당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 이후, 엄마가 아들에게 건넨 말이 상황을 반전시킨 것으로 나타난다. "할머니에게 그런 표현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그것이었다. 공감과 함께 따라붙은 이 부분이, 아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피해 호소보다 '표현의 적절성'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로 수신되었을 가능성이 지적된다. 그 결과 아들은 엄마가 할머니의 편에 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품게 되었고, 울면서 강한 반발을 표출한 후 방 문을 닫았다고 한다.
이 상황을 이해하려면, 직장 내 성추행이 갖는 특성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가해자의 나이, 직책, 의도 여부와는 무관하게, 피해자가 반복적으로 거부를 표시한 신체 접촉은 성추행으로 성립한다는 게 법적·윤리적 기준이라는 이해가 있다. 이것이 공익근무라는 비정규직 환경에서 발생했다고 해서 덜 심각한 사건이 되지는 않는다는 해석도 나올 수 있다. 직장 내 위계나 고용 형태는 피해의 심각성을 경감시키는 요소가 아니라는 점이 강조된다.
피해자가 표현하는 강렬한 감정은 오랫동안 억압되어온 분노의 자연스러운 방출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순간에 표현 방식이나 어조를 지적하는 것은, 심리 상담의 맥락에서 보면 피해자에게 추가 상처를 입히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공감이 먼저 이루어진 후, 아들의 감정이 어느 정도 진정된 이후에 표현에 대해 대화하는 것과, 그 순간 바로 지적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완전히 다른 메시지로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심리 상담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으로 보인다.
"나도 할머니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만, 욕설은 삼가야 한다"는 식의 표현은 겉으로는 공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조건부 지지로 기능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피해자의 귀에는, "네 피해 자체보다는 네 표현 방식이 더 큰 문제다"라는 의미로 들릴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인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아들로 하여금 자신이 혼자라고 느끼고, 가까운 가족마저 자신과 같은 편에 서 있지 않다는 의심을 갖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아들은 피해 고백 자체를 '실수'로 느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될 수 있다.
이 사건은 가족 구성원이 피해를 소개했을 때 흔히 발생하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 같다. 피해자의 감정 자체를 인정하면서 동시에 표현 방식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려는 충동은 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그것이 피해자에게 이중 메시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공감이 필요한 순간에 교정을 함께 전달하면, 결과적으로 피해자는 자신의 감정 표출 자체를 '잘못된 반응'이라고 내면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사연이 남기는 교훈으로 전해진다. 피해자 보호와 감정 수용이 우선되어야 하는 순간을 놓치는 것이 얼마나 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 원문 발췌
거기 시니어직원(할머니)이 자신의 엉덩이를 자꾸 때리고 만진대요. 한 3번당하니까 아들도 기분이 나빠서 기분나쁘다고 솔직하게 말해드렸는데 그럼에도 만진다네요.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