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동갑부부 결혼 3년차입니다. 아직 자녀는 없고, 차로 10분 거리의 시댁과 평소에 자주 만나고 있었어요. 명절, 생일, 병문안 등 주요 행사마다 잘 참여해왔는데 어제 도저히 못 참을 일이 생겼습니다.
시아버지는 담배를 자주 피시는데, 식당에서 30분~1시간마다 나갔다 오셨어요. 술은 더 심했습니다. 식당에서는 소주 2병, 집에서는 맥주를 마시셨어요. 만날 때마다 빠지지 않으십니다. 다른 식구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데 혼자만 이렇게 드세요. 신혼 초에 시어머니께 여쭤봤더니 평소에도 매일 그 정도로 드신다고 했어요. 40대에 뇌 질환으로 큰 수술을 받으셨고, 그 이후로 경제활동을 전혀 못 하신 상태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시어머니 생신이어서 가족이 함께 뷔페를 가기로 했어요. 시댁 부모님께서 투표 알바를 다녀오셔야 했고, 신랑이 차로 아가씨, 시아버지, 시어머니를 모두 데려갔습니다. 시아버지는 도착하자마자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고 들어오셨고, 들어오자마자 소주 1병을 시키셨어요. 술도 빨리 드시는 편이라 접시를 다 비우기도 전에 한 병을 다 마셨습니다.
신랑이 소주 한 병으로 줄여달라고 권유했었는데, 어제는 더 마시겠다며 난리를 피우셨어요. 결국 또 한 병을 더 시켰는데, 반병 정도 마신 후 신랑에게 "아들아, 아빠 술 따라보라"고 하셨습니다. 신랑이 술을 마시는 것도 싫은데 자신까지 따라야 하냐고 거절하자, 갑자기 버럭하시며 "너 미쳤냐? 이거 니네가 산다고 뻐대는 거냐?"고 하셨어요. 혀까지 꼬아가면서 사람 많은 뷔페에서 제정신 없는 사람처럼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욕설도 퍼붓기 시작했어요.
시어머니는 가만히 앉아만 계셨고, 아가씨가 "한 병만 마시라고 했잖아. 이렇게 마시니까 난리를 치는 거라고!"라며 자리를 떠났는데, 또 욕설을 퍼붓더군요.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었어요. 뷔페를 나와 50분 거리를 혼자 걸어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신랑에게 전화했지만, 시아버지를 말리고 있어서 못 받으셨대요. 이후 신랑이 부모님을 데려다드리고 연락이 왔을 때부터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신랑은 자신의 부모님 때문에 이런 경험을 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했어요. 신랑 잘못이 아닌데도요.
과거에도 신혼 초에 술 때문에 난동을 피운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실수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시아버지가 명백한 알코올중독자라고 생각됩니다. 뇌 수술을 받으신 분이 저렇게 마셔도 되는 건가, 자기 자식들 앞에서 욕설을 해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너무 소름끼치는 기억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신랑과 말했어요. "앞으로 시댁 식구들 만나는 게 어려울 것 같다"고요. 신랑도 당분간 만나고 싶지 않대요. 시어머니께 문자까지 남겼지만 읽기만 하셨습니다. 지금 저는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평생 안 만나는 게 현명한 걸까요?
📌 원문 발췌
30대 중반 동갑부부 결혼3년차이구요, 아직 자녀는없어요 시댁이랑 차로 10분거리에 살고 , 시댁에 행사(명절차례두번,생일,시할머니병문안등)마다 잘 참여해왔는데 바로 어제, 도저히 못참을 일이 생겨서 생전 써보지도 않은 글을 쓰러왔네요. 시아버지가 담배를 피시는데 패턴이 식당에서 거의 30분~1시간에 한번씩 나가서 피고오는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술도 이야기하자면 식당에서 소주 참이슬후레쉬 2병 + 집에서 맥주피쳐 제일큰거 늘 항상 이렇게 드셨어요 만날때마다 단 한번도 빼놓지않구요 나머지 식구들은 술을 먹는사람이 없는데 혼자 저렇게 드세요. 그래서 신혼초때 어머니께 여쭤봤는데 , 평소에도 막걸리3병씩 매일 매일 드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버님이 40대에 모야모야병에 걸리셨어서 뇌수술크게하고 오랫동안 누워계셨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