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모님 편도 새언니 편도 아니고, 솔직히 요즘 시대에 뭐가 정답인지 알아보려고 이 글을 썼습니다.
오빠 부부가 결혼한 기념으로 우리 집에서 가족사진을 찍자고 제안했어요. 근데 새언니가 직접 말한 건 아니지만, 오빠가 '나는 오빠만 사진을 찍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새언니도 이제 우리 가족이니까 함께 사진을 찍는 게 좋지 않겠냐"고 자연스럽게 제안하셨어요.
그러자 오빠는 새언니와 결혼해서 새로운 가족을 이루었지, 엄마 아빠와는 이미 다른 가족이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오빠의 논리는 이랬어요. 엄마 아빠가 새언니를 낳아주고 길러준 것도 아니고, 30년이 넘게 모르고 지내다가 갑자기 '가족'이라고 하면 새언니가 부담스러워할 것 같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편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선을 명확히 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습니다.
새언니 집에선 우리 집의 사위까지 다 함께 가족사진을 찍자는 말을 절대 하지 않는다고, 우리 집도 오빠와 새언니(그리고 그들의 가족)를 독립된 가족으로 명확하게 인정해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했습니다.
저는 이 상황이 정말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한편으로는 새언니가 우리를 가족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 입장도 이해가 돼요. 혈연으로 연결되지 않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무리하게 '가족'이라고 정의하는 게 어색할 수도 있으니까요. 다른 한편으로는 결혼을 통해 함께 얽힌 인연을 소중히 여기려는 엄마 아빠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또한 오빠와 새언니가 부모님의 지원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지원을 거절하면서 온전히 독립적으로 가정을 꾸린 점도 고려할 만합니다.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독립된 가정이라는 주장이 완전히 틀렸다고 할 수 없거든요.
다만 저는 여전히 '가족사진' 정도는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꼭 '우리는 한 가족이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인연이 있는 사람들 간의 소중한 시간을 기록하는 거 아닐까요? 동시에 새언니의 선택과 경계를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여러분들은 시댁과 가족사진 정도는 함께 찍나요? 아니면 새언니처럼 명확한 선을 긋는 것도 존중하시나요?
📌 원문 발췌
저는 부모님편도 새언니편도 아니고 그냥 요즘시대에 뭐가 맞는지 알아보려고 글썼어요 오빠부부가 결혼한기념으로 우리집에서 가족사진을 찍자고했고 새언니가 직접말한건 아니지만 오빠가 오빠만 사진을 찍겠다고했어요 부모님은 새언니도 이제 우리식구니까 같이 사진찍는게 좋지않냐고 말했고 오빠는 새언니가 오빠랑 결혼해서 가족을 만든거며 엄마아빠와는 가족이 아니라고 선을그었어요 엄마아빠가 새언니를 낳아주고 길러준것도 아니고 30년넘게 모르고살았으면서 갑자기 가족이라고하면 새언니가 부담스러울것같다고해요 새언니집에선 사위까지 다 해서 사진찍자는소리 일절도 안한다고 우리집에서도 우리를 독립된 가족으로 인정해달라고해요 저는 우리가족을 굳이 가족이 아니라고 말하는 새언니입장도 이해되고 새언니랑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엄마아빠 입장도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