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 알바 앱에서 본 글이었다. 아기돌봄과 함께 가사도우미를 구하는 글이었는데, 처음엔 개인적으로 필요한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자세히 읽어보니 정말 황당했다.
시급이 13,000원이었다. 그리고 그 돈으로 해야 할 일이... 아기돌봄, 이유식 만들기, 아기 옷 빨래, 집안 청소, 설거지, 음쓰레기 버리기. 이 정도면 그냥 모든 잡일을 다 하는 거 아닌가.
심지어 글쓴이는 "베이비시터 경력자만 찾습니다"라고 했다. 경력이 있어야 시급 13,000원으로 일해달라는 건가? 웃음이 나왔다.
가장 황당했던 부분은 따로 있었다. "급여 목적보다는 아기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정성껏 돌봐줄 분을 찾습니다"라는 부분. 진심? 돈도 제대로 안 줄 건데 진심을 강요한다고? 이건 그냥 친정 엄마를 찾는 거 아닌가 싶었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지만 이런 글을 보니 정말 화가 났다. 누군가는 이런 조건으로 일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착취하려는 이 사람의 태도에 분노를 느꼈다.
제발, 남이 노동을 할 때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아무리 아기 때문이라고 해도, 아무리 "진심"이 필요해도,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을까. 양심은 있는 건지, 진심으로 궁금해진다.
이 글을 본 후 생각이 많았다. 한 아기의 엄마로서, 한 직장 여성으로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누구나 아이를 키우는 게 힘들다. 나도 잘 안다. 근데 그 힘을 남에게 강요하면서 돈은 제대로 안 주고 "진심을 원한다"는 게 무슨 말인가.
아기도 소중하고 돌봐줄 누군가는 필요하다. 그 누군가가 당신의 엄마는 아니다. 다른 누군가이고, 그 누군가도 살아가기 위해 일을 한다. 그럼 정당한 보수를 주는 게 맞지 않나.
📌 원문 발췌
이런 사람이 진짜 있는지 몰랐다.. 아기돌봄+이유식만들기+아기옷빨래+집안청소+설거지+음쓰 버리기 이정도면 그냥 잡일 다하는거 아님???? 근데 시급 13,000원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베이비시터 경력자만 찾음 “급여 목적 보다는 아기를 좋아하고 진심으로 돌봐줄 분“ 구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그냥 친정 엄마 찾는거 아님?? 환장… 양심은 있는 건지 진심으로 궁금해 나도 애엄마지만 화난다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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