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을 얻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짧고 간결하게 정리하겠습니다.
몇 주 전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총 2번 만났고, 저는 여자, 상대방은 남자로 둘 다 30대 중반입니다. 이성적으로 엄청 끌리거나 호감이 막 있다기보다는 성격이 좀 반대인 것 같지만 대화는 적당히 잘 되고 어떤 사람일까 하는 호기심이 있어서 2번 만났습니다. 사람이 괜찮으면 계속 만날 생각으로 이번 주에도 한 번 더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1번, 2번 만났을 때 친구들 얘기를 하다가 남자분이 오래된 친구들을 지칭할 때 "불알친구"라는 단어를 사용했어요. ㅋㅋㅋ 첫 날에는 잘못 들었나 싶었는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면 오히려 저 자신이 그 단어에만 너무 꽂힌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아서 아무렇지 않은 듯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좀 당황스러웠어요.
둘째 날에도 카페에서 갑자기 그 표현을 썼길래 한 1~2초 속으로 당황했습니다. 다른 좋은 표현들도 많은데 굳이 그 단어를 써야 하나 싶었거든요.
물론 "불알친구"라는 표현이 오래된 친구를 지칭하는 관용적 표현이긴 합니다. 그래서 기술적으로는 사용할 수 있지만, 생각해보니 저는 그 남자의 오래된 친구도 아니고 연인도 아닌 초면인 사이잖아요. 초면인 상대에게 그런 표현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게 맞나 싶더라고요.
처음에는 제가 그 단어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저급하고 예민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의 성격이 시원시원한 느낌이라서 나쁜 의도 없이 개의치 않게 사용한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20대도 아니고 30대 중후반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대에서 그런 표현이 정말 적절한 건지 의문이 듭니다.
혹시 저에게 호감이 없어서 일부러 그렇게 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그럴 리가 없는 게 상대방에서 매 번 애프터를 신청했고, 계속 카톡으로도 연락을 하고 있거든요. 카톡으로는 이상한 단어나 민망한 표현 없이 메시지를 잘 쓰더라고요.
한 단어로 사람 전체를 판단하는 건 아니지만, 20대도 아닌 30대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나이에 맞지 않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초면 상대에게 써도 될 만한 표현인지도 의문스럽고요. 혹시 다른 분들은 이런 경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만 예민충인가요?
📌 원문 요약
네이트판 결시친 게시판에 올라온 글로, 작성자는 30대 중반 여성이다. 소개팅 상대 남성을 2회 만났는데, 두 번의 만남 모두에서 상대가 오래된 친구들을 지칭할 때 "불알친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작성자는 당황스러웠지만 그 자리에서 반응하지 않았으며, 관용적 표현이긴 해도 초면인 상대에게 반복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또 30대 중반의 나이에 걸맞은 표현인지 독자들의 의견을 구했다.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