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이가 없어서 글을 쓰는데요. 남편이 저한테 시어머니 생신 때 생신상을 차려달라고 말했어요.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는데 진짜 심각하게 이야기하더라고요. 몇 번이나 반복해서 말을 했으니까요.

그 이유가 더 황당했어요. 남편 말로는 자기는 친정부모 생신에 용돈을 드리고 외식비도 내고 하는데, 나는 벌이도 없고 애도 없으니까 시간이 많지 않겠냐며 생신상이라도 차려서 성의를 보이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배우자로서 존중이 없는 건가 싶을 정도였어요.

우리가 결혼할 때 합의한 게 뭐냐면, 아이가 생길 때까지 내가 전업주부로 있기로 한 거예요. 남편도 OK라고 했어요. 그런데 지금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어요. 자신이 동의한 것도 잊어버리고, 내가 일을 안 하니까 당연히 시어머니 생신상 준비는 내 몫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봐요.

이건 정말 이상한데요. 자기는 친정부모한테 용돈도 드리고 외식비도 내는데, 넌 왜 안 할 거냐는 식으로 나한테 생신상을 차리라고 강요하는 게 말이 되나요? 같은 상황이면 남편도 나한테 용돈을 드려야 하고 외식을 대접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왜 자기의 부모님에게는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면서 나한테만 일을 강요하는 건지 정말 답답해요.

남편의 논리를 따르자면, 내가 시간이 많으니까 성의를 보이는 방법은 생신상을 차리는 것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성의를 보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 않나요? 물론 생신상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용돈도 드릴 수 있고 좋은 음식을 사드릴 수도 있고, 따뜻한 말씀을 드릴 수도 있는 거잖아요. 왜 꼭 내가 직접 생신상을 차려야 하는지 이해가 안 돼요.

앞으로 애를 키우고 나중에 맞벌이를 할 계획이에요. 그 전까지는 내가 집에서 육아와 살림을 책임지기로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자꾸 나한테 요구하는 게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해요. 전업주부이면서 동시에 시어머니 생신상도 차려야 한다니, 이게 정말 맞는 건가요?

댓글로 함께 보기로 했으니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요.


📌 원문 발췌

저보고 시어머니 생신 때 생신상 차리라는데 이게 맞는 말인가요? 자기는 친정부모 생신에 용돈 드리고 외식비 내는데 넌 벌이도 없고 애도 없으니 시간 많지 않냐며 생신상이라도 차려서 성의를 보이라는데 어이가 없음.. 아이 생길 때까지 전업하겠다는거 남편도 OK 해놓고 왜 저러나 모르겠네요 ㅡㅡ 애 키워놓고 맞벌이 할 거구요. 그런데 생신상 차리는게 맞는 거예요? 댓글 같이 보기로 했어요.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