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고 해서 남자친구를 집에 데려 왔습니다. 딸은 28살이고 남친은 29살이라더라고요. 함께 인사하고 밥을 먹으며 여러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는데, 겉으로 보기엔 평범했습니다.

직업도 외모도 특별히 떨어지는 부분이 없는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 안 좋습니다. 그냥 살짝 소름 돋는 그런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래서 이래라고 구체적으로 꼬집어 말할 수도 없는데, 전체적인 느낌이 너무 안 좋아요.

특히 간혹 보이는 그 사람의 눈빛도 무섭고, 뭔가 표정이 어색한 순간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하려니 말이 안 나옵니다. 이런 식으로 불안해할 땐 어떻게 해야 하나 정말 모르겠어요.

딸아이한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솔직히 그 사람이 좀 무섭습니다. 문제는 구체적으로 뭐가 불안한지 꼬집어서 말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어머니의 직감인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한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남편한테 말했을 때도 '글쎄, 잘 모르겠다'고 했고요. 저는 무당도 아니고, 그냥 모른 척 넘겨도 될까 싶기도 합니다. 다만 전에 딸의 다른 남친들 세 명을 봤을 때는 이런 느낌이 조금도 없었거든요. 뭔가 이번엔 다릅니다.

혹시 제 불안감이 근거 없는 건 아닐까 싶으면서도, 20년 이상 자식을 키우면서 느껴온 어머니의 직감이 틀린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이번엔 정말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요즘 자식 걱정이 많은데, 특히 이런 상황은 정말 어렵네요. 직접 말해야 하나 싶다가도, 딸이 반항할까봐 겁나고, 그렇다고 침묵하자니 자꾸만 그 눈빛이 떠올라요. 누군가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원문 발췌

딸 애가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는 남자친구를 집에 데려 왔습니다 딸은 28살이고 남친은 29살 이라더라고요 인사하고 밥 먹고 대화하고 평범 했습니다 직업도 외모도 뭐 딱히 떨어지는거 없는데 느낌이 안좋습니다 그냥 살짝 소름 돋는 ? 이래서 이래!라고도 못 하겠는데 느낌이 너무 안 좋아요 간혹 보이는 눈빛도 무섭고 그냥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딸애한테는 별 말 안했는데 솔직히 좀 그사람이 무섭습니다. (꼬집어 말 할 수는 없음ㅠㅠ) 남편은 잘 모르겠다 하고 내가 무당도 아니고 그냥 넘겨도 될까요? 전에 세명 딸 남친들 봤을때는 이런 느낌 조금도 없었거든요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