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의 수술을 견디고 새로운 길을 찾아 헤맸던 딸. 아버지의 한 마디가 결국 모든 대화를 막아버렸다.

중학교 때부터 병을 앓기 시작했고, 4번의 수술 과정에서 고등학교를 거의 다니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졸업 후 대학에 진학했는데, 전문대와 4년제 모두 합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성적에 맞는 대학과 과를 선택하라는 부모의 말을 따라 전문대 임상학과로 입학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신청 마감일이 되자 가족들이 치위생이 낫지 않겠냐는 의견을 냈고, 결국 마지막 순간에 전공을 바꿨다.

새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딸이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학교를 옮기고 싶다." 엄마가 이유를 물었다. 수준이 떨어진다는 뜻인가? 딸의 대답은 달랐다. "아이들 분위기가 다르다."

엄마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너만 잘하면 돼. 다른 애들 뭐라 하지 말고." 딸도 "알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버지는 다른 방향으로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거기서 어울리려고 하지 말고 공부만 해. 국시 보면 다시는 안 볼 사람들이니까 어울리지 말아. 너도 수준이 그것 밖에 안 되니까 거기 있는 거야."

그 순간이 전환점이 됐다. 딸은 아버지에게 더 이상 마음을 열지 않기로 결정한 듯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딸의 태도가 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엄마에게는 여전히 웃으며 말했지만, 아버지 앞에서는 입을 닫았다. 카페에서 이모를 만났을 때 딸이 조용히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좌식 공간에 앉은 딸이 이모에게 속삭였다. "전과도 하고 싶고 학교도 옮기고 싶은데 엄마가 반대할까봐."

딸은 벌써 학교들을 알아보고 있었다. 원서비를 모으기 위해 용돈을 깎아가며 모으고 있었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행동으로 나선 것이었다.

엄마가 이 사실을 알자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학교 이전 완전 찬성한다. 원서비는 내가 낼 테니 알려만 해." 딸의 얼굴이 한결 밝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버지가 이를 알게 되자 상황은 급반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밥상에서 엄마가 딸의 계획을 말하자, 아버지가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 아이들 질이 떨어진다고 넌 학교를 옮기려는 건가? 너도 같은 수준이라 거기 있는 거라고 하지 않았냐? 평생 인생을 그렇게 나약하게 살거냐? 거기서 거기다. 공순이 될 뻔한 걸 전문대에 간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

딸은 한 마디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눈물을 흘리며 바로 방으로 들어갔다.

그 후로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아버지를 보지 않으려 한 것으로 전해진다. 엄마와 웃으며 대화하다가도 아버지가 들어오면 입을 다물었다. 밥상에서도 밥은 안 먹고 컵라면만 급히 먹은 뒤 방으로 돌아갔다. 신체적 거부 신호도 나타났다.

아버지도 딸의 변화를 느꼈다. 미안함이 있었던지 소고기를 사 왔다. 하지만 딸은 먹는 척만 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고기 대신 다시 컵라면을 데워 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아버지는 중얼거렸다. "나는 아빠로서 걱정되니까 할 말을 다 했어."

자기 말이 맞다고 믿으면서도, 딸과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좁혀야 할지는 몰랐던 것 같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가족 여행이 있다. 딸이 아버지와 눈도 안 마주치는 상황에서 함께 보낼 시간이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명확하다. 엄마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너도 같은 수준이라 거기 있는 거라고 하지 않았냐, 평생 인생을 그렇게 나약하게 살거냐. 남편이 저렇게 말한 이후로 아이가 아빠랑은 눈도 안 마주치고 말도 정말 필요한 말만 하고 일절 대화 차단이에요.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